美매체 “2년간 한국만큼 위상 높인 나라 드물어... 尹, 세계에 존재감”

김동하 기자 2023. 12. 2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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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빌럼 알렉산더르(Willem Alexander) 네덜란드 국왕이 지난 12일(현지 시각) 벨트호벤 반도체 장비기업 ASML 본사를 찾아 반도체 웨이퍼에 서명하고 있다. /대통령실

미국의 한 정치매체가 26일(현지 시각) “지난 2년간 한국만큼 지정학적으로 위상을 높인 국가는 드물다”는 평가를 했다고 대통령실 해외홍보비서관실이 밝혔다.

미국 워싱턴 이그재미너지는 ‘K파워 : 글로벌 중추 국가로 부상한 한국, 미국의 동맹국들을 끌어들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글로벌 중추 국가’ 역할을 하기를 바라는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동북아 민주주의 국가인 한국은 대서양 연안의 군사·경제안보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년 동안 전 세계에 존재감을 드러냈다”며 “특히 지난 4월 미국 국빈 만찬 때 돈 매클레인의 아메리칸 파이를 불러 백악관 청중을 열광시켰다”고 전했다.

또 윤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영국에 이어 최근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해 ‘반도체 동맹’을 선언하고 반도체 장비 제조 업체 ASML과 삼성이 7억5500만달러 규모의 투자에 합의했다는 내용도 상세히 보도했다.

미 하원 정보위와 하원 외교위 아태분과 소속인 마이크 왈츠 의원은 “만약 그런 종류의 동맹과 파트너십이 정말 추진된다면, 진정한 글로벌 대기업이 될 것”이라고 했다.

미국기업연구소(AEI) 객원연구원이자 ‘칩 워 : 누가 반도체 전쟁의 최후 승자가 될 것인가’의 저자인 크리스 밀러는 “미국 입장에서도 이 관계(한·네덜란드)는 의미가 있다. 한국에서 생산되는 반도체가 대만이나 미국에서 만들어진 반도체보다 아마도 더 안전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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