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내부승진' 방점 차관급 인사…장미란 차관은 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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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7일 기획재정부·여성가족부·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 등의 차관을 교체했다.
해수부 차관에 발탁된 송명달 현 해수부 해양정책실장도 해수부에서 운영지원과장, 해양정책과장, 해양환경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부부 차관'도 등장했다.
윤 대통령은 현재 여성에 방점을 찍고 외교부 차관 후보자를 검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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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2차관, 여성 방점 찍고 후보자 검증 중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기획재정부·여성가족부·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 등의 차관을 교체했다. 내부 승진이 대부분인데 정부 출범 3년 차이자 총선을 3개월여 앞둔 시점에 이뤄지는 인사인 만큼 향후 차질 없이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날 임명된 차관들은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뒤 해당 부서에서 수십 년간 일한 정책 전문가들이다.
기재부 2차관으로 임명된 김윤상 현 조달청장은 기재부에서 약 30년간 재직한 공공 및 재정 정책 전문가다. 국토부 1차관에는 진현환 현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이 내부 승진한 인물로 국토부에서 약 30년간 일했다. 해수부 차관에 발탁된 송명달 현 해수부 해양정책실장도 해수부에서 운영지원과장, 해양정책과장, 해양환경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부부 차관'도 등장했다.
여가부 차관에 임명된 신영숙 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원장의 배우자는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이다. 두 사람은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한 행시 동기다.
다만 신 차관의 경우 여성 정책 분야의 전문가로 보기는 힘들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는 인사처에서 공무원노사협력관, 인사조직과장, 인사관리국장 등을 역임한 공무원 인재개발 분야의 관료다.
사라질 부처인 여가부의 마지막 조직 관리를 맡길 적임자라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대통령실은 "풍부한 공직경험을 토대로 조직개편을 착실히 수행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그밖에 차관급 인사도 이어졌다.
기재부 차관으로 옮겨간 김윤상 조달청장의 빈자리는 임기근 기재부 재정관리관이 채운다. 부산 영도에 출마하기 위해 사의를 표명한 박성근 국무총리비서실장의 후임으로는 손영택 국무총리실 민정실장이 온다.
다만 이날 오영주 전 차관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발탁되면서 공석이 된 외교부 2차관의 인사는 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현재 여성에 방점을 찍고 외교부 차관 후보자를 검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총선 차출설이 제기됐던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직무를 수행하겠다는 의지가 강해 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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