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유튜브 대박 터뜨린 '충주맨'…9급→6급 승진도 '초고속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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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 감성' 콘텐츠로 충주시를 유튜브상 가장 인기 있는 도시로 만든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36) 주무관이 행정 6급으로 승진해 화제입니다.
충주시 유튜브 1년 예산은 61만 원, 게다가 아무도 관심 없는 지자체 유튜브를 놓고 고민을 할 수밖에 없었던 김 주무관은 제작비도 전무한 상황 속에서 '관공서 같지 않은, 틀을 깬 콘텐츠'로 승부를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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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 감성' 콘텐츠로 충주시를 유튜브상 가장 인기 있는 도시로 만든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36) 주무관이 행정 6급으로 승진해 화제입니다.
2016년 9급으로 입직한 이후 7년 만의 초고속 승진입니다.
'충주가 낳은 스타'로 통하는 김 주무관은 지난 2021년 7급이 된 지 3년 만에 내년 6급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9급에서 6급이 되는 데 통상 15년, 7급에서 6급으로 올라가는 데 7년 정도가 소요되는 현실을 생각해 보면 파격적인 인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충주시 유튜브 흥행과 충주시를 널리 홍보한 공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초고속 승진 배경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김 주무관은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를 지난 2019년 개설한 이후 현재까지 홀로 콘텐츠 기획, 제작, 섭외, 출연 편집 등을 도맡아하며 '충주시 홍보맨'으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현재 52만 구독자를 보유한 '충TV'는 대한민국 공공기관 유튜브 채널 구독자수 1위로, 이 같은 기록에는 트렌드를 잘 읽는 김 주무관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재치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충주시 유튜브 1년 예산은 61만 원, 게다가 아무도 관심 없는 지자체 유튜브를 놓고 고민을 할 수밖에 없었던 김 주무관은 제작비도 전무한 상황 속에서 '관공서 같지 않은, 틀을 깬 콘텐츠'로 승부를 봤습니다.
어렵고 재미없는 지자체 뉴스를 딱딱하게 전달하는 대신, 현재 온라인상에서 사람들에게 인기를 끄는 밈 등 트렌드를 적극 반영해 콘텐츠를 만들면서 인구 21만 명의 지방 소도시 충주시를 유튜브 상에서 가장 인기 있는 도시로 만들었습니다.
일례로 최근 샘 스미스를 패러디한 '충 스미스 Unhloy'를 쇼츠로 내놓으면서 충주댐 관련 환경규제로 피해를 받고 있는 충주시의 현황을 재치있게 알리기도 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슬릭백', '뉴진스 ETA' 뮤직비디오 등을 패러디하면서 충주시와 관련한 뉴스를 유쾌하게 풀어냈습니다.
해당 콘텐츠들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천재라는 생각 밖에 안 든다. 유행하는 트렌드와 충주시가 말하고자 하는 전달사항을 잘 녹여낸다"며 큰 찬사를 보냈습니다.
김 주무관은 이번 자신의 승진과 관련해 "충TV 구독자분들을 비롯해 항상 응원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한편으로는 묵묵히 일하고 있는 많은 직원분에게 송구하다"며 "앞으로 충주시를 알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사진=유튜브 채널 '충TV' 캡처, SBS 예능 '이상한 나라의 지옥법정' 캡처)
김성화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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