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검은 연기가 나 놀랐죠"…수원 아파트 화재에 주민들 '철렁'[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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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검은 연기가 나 깜짝 놀랐죠. 요즘 아파트 화재가 많아 걱정이네요."
27일 오후 2시 20분께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한 아파트에서 만난 김모(27)씨 말이다.
화재 발생 이후 급하게 대피한 주민과 인근 주민 수십 명은 까맣게 타버린 아파트를 하염없이 바라보며 걱정스러운 말을 주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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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자 '에어프라이어 켜고 잠들어'…주민들 "방학동 아파트 화재 이후 더 놀라"
[수원=뉴시스] 양효원 기자 = "갑자기 검은 연기가 나 깜짝 놀랐죠. 요즘 아파트 화재가 많아 걱정이네요."
27일 오후 2시 20분께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한 아파트에서 만난 김모(27)씨 말이다.
앞서 이날 오후 1시 4분 해당 아파트 16층에서 불이 났다. 불은 20분가량 만에 진압됐지만, 거주자와 주민 등이 연기흡입 등 경상을 입었으며 주민 3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또 16층에서 발생한 불길이 위로 치솟으면서 꼭대기 층인 20층까지 검게 그을리는 피해를 봤다.
특히 이날 화재는 검은 연기를 다량 내뿜어 인근 도로에서도 확인할 수 있을 정도였다. 이에 119 신고도 47건이나 쏟아졌다.
최초 발화지점인 16층 거주자 A씨는 '에어프라이어를 켜놓고 잠이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발생 이후 급하게 대피한 주민과 인근 주민 수십 명은 까맣게 타버린 아파트를 하염없이 바라보며 걱정스러운 말을 주고받았다. 이들은 화재가 모두 진압된 뒤에도 한참 동안 자리를 떠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파트 주민 이모(62)씨는 "얼마 전에도 아파트 화재로 젊은 아이 아빠가 사망하지 않았냐"며 "무슨 일인지 정말 놀랐다. 이번에는 크게 다친 사람이 없다고 해 정말 다행이다"고 전했다.
또 다른 주민 박모(47)씨는 "무슨 이유로 불이 났는지 모르겠지만, 살고 있는 곳이 검게 타버린 모습을 보니 너무 무섭다"며 "최근 들어 불이 많이 나는 것 같다. 다들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크리스마스인 지난 25일 오전 5시께 서울 도봉구 방학동 한 아파트에 불이 나 2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쳤다. 이 아파트 화재는 부주의 탓으로 1차 현장 감식 결과가 나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hy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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