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난방기에 눈이 '뻑뻑'…인공눈물도 잘못 사용하면 '염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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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마르는 안구건조증은 현대인의 고질병이다.
부족한 눈물의 양과 여러 성분을 인공눈물로 채워주면 안구건조증 증상을 빠르게 다스릴 수 있다.
특히 보존제가 포함된 인공눈물은 미생물의 번식을 막아 오래 쓸 수 있지만, 장기간 사용 시 눈에 자극을 가해 각결막염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의사와 상담 후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
심한 안구건조증은 고농도의 인공눈물이나 액체가 아닌 겔, 연고 타입을 사용하는 게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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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마르는 안구건조증은 현대인의 고질병이다. 계절과 관계없이 언제나 발생할 수 있지만, 겨울에는 외부의 건조하고 차가운 바람뿐만 아니라 실내 난방기기 사용으로 인해 습도가 떨어져 발생 가능성이 한층 커진다. 증상 완화를 위해 가장 많이 쓰는 인공눈물도 눈 상태에 따라 적절한 종류를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김안과병원 각막센터 하민지 전문의는 "눈 상태에 따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적절한 인공눈물 종류와 치료법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2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최근 5년간 우리나라 안구건조증 환자는 평균 250만 명에 달한다. 안구건조증은 포괄적으로 안구 표면의 염증 질환을 일컫는 진단명으로, 눈물의 절대적인 양이 부족하거나 눈물의 질이 좋지 않아 눈 표면에 오래 머무르지 못하고 빨리 증발하면서 발생한다. 뻑뻑함, 이물감, 충혈, 눈 시림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하민지 전문의는 "안구건조증을 흔하다고 방치하다간 결막염이나 각막염으로 이어질 수 있고 심한 경우 시력이 저하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안구건조증일 땐 증상을 개선하고 염증반응을 가라앉히기 위해 여러 치료법을 적용할 수 있다.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히알루론산나트륨 성분의 인공눈물을 눈에 넣어주는 것이다. 부족한 눈물의 양과 여러 성분을 인공눈물로 채워주면 안구건조증 증상을 빠르게 다스릴 수 있다. 하지만 인공눈물도 보존제 포함 여부나 성분, 농도를 고루 고려해 선택해야 효과를 배가할 수 있디. 특히 보존제가 포함된 인공눈물은 미생물의 번식을 막아 오래 쓸 수 있지만, 장기간 사용 시 눈에 자극을 가해 각결막염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의사와 상담 후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 또 보존제가 침착될 수 있어 렌즈를 착용한 상태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심한 안구건조증은 고농도의 인공눈물이나 액체가 아닌 겔, 연고 타입을 사용하는 게 효과적이다. 액체 상태의 인공눈물은 수시로 넣을 수 있지만 약효 지속 시간이 짧다. 겔·연고 타입의 인공눈물은 지속시간이 긴 대신 점안 후 시야가 뿌옇게 보일 수 있어 취침 전에 사용하는 게 일반적이다.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다면 가습기로 적정 실내 습도를 유지하고 공기청정기로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것이 안구건조증 완화에 도움 된다. 다만, 가습기에 사용되는 수돗물이 무균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수증기가 각막에 바로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컴퓨터나 책을 볼 때는 중간중간 먼 곳을 바라보는 등 눈의 휴식을 취하고 눈을 자주 깜빡이거나 수시로 온찜질을 하는 것도 증상 개선에 도움 된다. 하민지 전문의는 "만약 인공눈물이나 생활방식을 바꿨는데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눈꺼풀 염증을 치료하는 적외선 치료나 혈관을 줄여주고 기름 성분을 녹이는 IPL 레이저 치료 등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박정렬 기자 park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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