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계룡~신탄진 27일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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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선과 경부선 일반철도를 개량해 도시철도(전철)를 운행하는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이 27일 착공했다.
이 사업은 고속철도 전용선이 개통돼 선로 용량에 여유가 생긴 호남선과 경부선 일반철도를 도시철도로 활용하는 것으로, 이날 착공한 1단계는 충청권 광역철도 전체 노선인 충남 논산~충북 청주공항 가운데 이용객 수요가 많을 것으로 평가된 충남 계룡시~대전 신탄진(35.4㎞) 구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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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선과 경부선 일반철도를 개량해 도시철도(전철)를 운행하는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이 27일 착공했다. 이 노선은 대전 남쪽인 가수원과 북쪽인 신탄진을 종축으로 운행해 횡축인 도시철도 1호선(동서), 순환선인 2호선(트램)과 연계해 대전의 대중교통 전철 시대를 열게 된다.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 대전시, 충남도는 일제히 보도자료를 내어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계룡~신탄진) 건설 사업’ 노반 분야 공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고속철도 전용선이 개통돼 선로 용량에 여유가 생긴 호남선과 경부선 일반철도를 도시철도로 활용하는 것으로, 이날 착공한 1단계는 충청권 광역철도 전체 노선인 충남 논산~충북 청주공항 가운데 이용객 수요가 많을 것으로 평가된 충남 계룡시~대전 신탄진(35.4㎞) 구간이다. 사업비는 2598억원이다.
이 사업은 애초 2015년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2018년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2019년 국가철도공단이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했다. 그러나 지난해 기획재정부가 수요예측 재조사에 나서 사업에 차질이 빚어졌으나 지난 4월 재조사를 통과해 지난 10월 노반 분야 공사 발주에 이어 이날 착공했다.
1단계 구간은 기존 계룡·흑석리·가수원·서대전·회덕·신탄진 등 6개 역을 개량하고 도마·문화·용두·중촌·오정·덕암 등 6개 역을 새로 지어 모두 12개 정거장을 갖출 계획이다. 전동차 규모와 운행 횟수는 2030년 말 기준 하루 이용객 2만7259명으로 예상되는 교통 수요를 참작해 기관차 없는 2량짜리 미니 전동차가 편도 기준 하루 65회 운행한다. 운행 간격은 출퇴근 시간대 12분, 그밖에 시간대 20분이며, 정거장 당 이동시간은 3분 안팎이어서 35분이면 계룡·신탄진 구간을 이동할 수 있다.
이 구간이 준공해 전철이 운행하면 대전 변두리에서 중심지인 둔산동까지 15분이면 도착해 도심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고 외곽지역 개발 여건도 좋아져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할 전망이다. 또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으로 선정된 대전도시철도 2호선이 완공하면 대전은 동서축(1호선), 남북축(광역철도 1단계)에 이어 순환선까지 갖춰 간선 교통망이 도시철도로 바뀌게 된다.
홍순광 충남도 건설교통국장은 “광역철도 1단계가 개통하면 거점 도시 접근성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녹색 교통수단의 효율적인 이용을 촉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기대하던 충청권 광역철도의 첫 삽을 뜨게 돼 기쁘다. 앞으로 충청권 광역철도 2단계, 대전~옥천 광역철도도 조기 개통할 수 있도록 국토부·지방정부 등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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