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와 전면전’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감사원에 공익 감사 청구까지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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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와 갈등을 보이고 있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다음 달 감사원에 문체부에 대한 공익 감사를 신청하기로 해 파장이 예상된다.
이기흥 체육회장은 오늘(2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7차 정기 이사회에서 "그동안 문체부와 체육회 사이에 있었던 일들에 대해 내년 1월 감사원에 공익 감사를 청구할 계획"이라면서 "문체부라는 조직을 진단해 이번 기회에 문체부의 구조를 바꾸고 책임 있는 관계자들은 처벌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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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와 갈등을 보이고 있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다음 달 감사원에 문체부에 대한 공익 감사를 신청하기로 해 파장이 예상된다.
이기흥 체육회장은 오늘(2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7차 정기 이사회에서 “그동안 문체부와 체육회 사이에 있었던 일들에 대해 내년 1월 감사원에 공익 감사를 청구할 계획”이라면서 “문체부라는 조직을 진단해 이번 기회에 문체부의 구조를 바꾸고 책임 있는 관계자들은 처벌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최근 잇달아 문체부가 대한체육회의 발목을 잡았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특히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에 체육회 연락 사무소를 개설하는 안에 대해, 국회에서 예산안까지 통과됐는데 문체부가 이를 승인하지 않은 점, 그리고 지난주 출범한 민관 합동기구인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에 체육회 추천 인사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 등을 지적했다.
문체부의 정책에 체육계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으면서 일부 체육회 산하단체는 유인촌 문체부 장관의 퇴진까지 요구하는 성명서를 내는 등 체육회와 문체부의 갈등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이기흥 회장은 “내년에 총선을 앞두고 있다. 반드시 체육계 현안을 실현할 것”이라면서 문체부를 향한 전면 투쟁을 선언했다.
이에 따르면 체육회는 당장 다음 달 16일로 예정된 체육인 대회에서 약 1만 명의 체육관계자들이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에 모여 문체부에 대한 비판 목소리를 높이고, 3월에는 국회 잔디 광장에 대규모 체육인들을 집결시켜 체육회 숙원 사업과 정책들을 주장한다는 계획이다.
이기흥 회장은 한발 더 나아가 문체부에 대한 감사원의 공익 감사까지 언급했다. 이 회장은 “4번 정권이 바뀔 때마다 체육 정책이 일관성없이 오락가락했다. 이게 누가 만든 일이냐. 다 문체부 관료들”이라면서 내년 1월 공익 감사 청구를 통해 수년간 쌓여온 문체부와 체육회 간의 난맥상들을 낱낱이 조사해보겠다고 큰 소리쳤다.
이날 이사회에 모인 대다수 체육 관계자들도 이기흥 회장의 발언에 찬성했다. 지방 체육회의 한 관계자는 “국회에서 예산안까지 통과한 IOC 연락 사무소를 문체부 공무원들이 무슨 권리로 승인하지 않는 건가. 나라가 이렇게 운영돼도 되는 건가”라며 강하게 성토했다.
대한체육회의 이 같은 목소리에 대해 문체부도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대응을 고심하고 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KBS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정부는 늘 비판받기 마련이다. 균형과 협의와 조율을 통해서 잘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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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범 기자 (kikihol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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