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일 "KBS 노영방송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방통위, 방심위에 지시·간섭 말아야" 질의에 수긍
"방심위, 업무에 관해서 방통위와 유리돼 있어"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12.27.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KBS가 노영방송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자리에서 'KBS가 노영방송이라는 말에 동의하지 않느냐'고 말한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민 의원은 "후보자가 방송에 편파성이 많다고 국민들이 이야기 했다고 했는데 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냐"고 묻자 김 후보자는 "편향성을 말한 것”이라고 했다.

이에 민 의원은 "노조가 영향을 미쳐서 편파적이라고 보는 것이냐, KBS가 노영방송이라는 말에 동의하지 않느냐”고 되묻자 김 후보자는 "그런 이야기가 아니다”며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민 의원은 "전임 위원장은 방심위가 민간 독립기구여서 방통위원장이 어떠한 지시나 간섭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방통위원장이 된다면 안 할 것이냐"고 묻자 "그렇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민 의원은 "가짜뉴스 전담심의센터가 있는데, 방심위원장은 방통위원장과 긴밀하게 협의해서 결정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민간 심의기구이자 독립기구로 업무에 관해서는 방통위와 전혀 유리돼 있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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