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으로 넘어가는 현대제철 임협…노사 입장차 좁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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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시작한 현대제철 임금협상이 5개월째 지지부진한 가운데 노조 집행부 선거로 연내 타결이 힘들 전망이다.
이에 따라 새롭게 꾸려지는 노조 집행부가 내년에 서강현 신임 현대제철 사장과 협상을 이어간다.
포항지부 현대제철지회는 현재 3차 투표를 진행 중이며, 나머지 4개 노조는 선거를 마치고 차기 집행부를 꾸리고 있다.
이들 노조는 연내 선거를 마무리하고, 새롭게 선출된 노조위원장을 중심으로 집행부를 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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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 놓고 이견 커…새해 임협 재개
서강현 신임 사장 '노조 리스크' 해결할까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지난 7월 시작한 현대제철 임금협상이 5개월째 지지부진한 가운데 노조 집행부 선거로 연내 타결이 힘들 전망이다. 이에 따라 새롭게 꾸려지는 노조 집행부가 내년에 서강현 신임 현대제철 사장과 협상을 이어간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5개 노조(인천·포항·당진·순천·당진냉연)는 차기 집행부 구성을 위한 선거를 치르고 있다. 이 선거로 노조 임협 교섭도 잠정 중단된 상태다.
포항지부 현대제철지회는 현재 3차 투표를 진행 중이며, 나머지 4개 노조는 선거를 마치고 차기 집행부를 꾸리고 있다.
이들 노조는 연내 선거를 마무리하고, 새롭게 선출된 노조위원장을 중심으로 집행부를 구성한다. 이 새로운 집행부가 올해 사측에 요구했던 임협 노측 제시안을 토대로 새해부터 임협을 재개한다.
양측은 이미 올해 15차례가 넘는 교섭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올해 임협 요구안을 통해 ▲기본급 18만49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지난해 영업이익(1조6164억원)의 25% 특별성과급 지급 등을 사측에 제시했다.
반면 사측은 철강업 부진이 이어지는 만큼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측은 1차 제시안으로 ▲기본급 10만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금 400%·격려금 1200만원 지급 등을 내놓았다.
그러나 노조가 이를 거부하자 사측은 1차 대비 ▲기본급 2000원 인상 ▲격려금 100만원 지급 등을 추가로 제시했으나 협상은 끝내 결렬됐다. 양측은 특히 창립 70주년 특별 성과급을 놓고 대립하면서 입장차를 키운 것으로 전해진다.
내년에 재개하는 임협은 현대제철의 CEO로 새롭게 임명된 서강현 사장이 나설 방침이다. 현대차 '재무통'으로 알려진 서 사장이 얼마나 과감한 교섭으로 노조 리스크를 해결할 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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