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자산운용 “내년 글로벌 성장 둔화…채권·실물자산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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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자산운용그룹이 내년 글로벌 성장이 더욱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금리와 긴축적인 신용 여건으로 인해 경제 활동이 점점 더 위축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인플레이션 감소, GDP 성장률 둔화, 중앙은행 동결 및 향후 12개월간 금리 인하 가능성이 채권 가격에 크게 반영되지 않은 상황에서 채권 가치가 매력적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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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는 27일 발표한 2024년 전망에서 “올해 수익률 개선에도 불구하고, 내년 투자자들이 헤쳐나가야 할 경기순환 관련 역풍이 여전히 남아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역별로 미국의 경우 “40년 만에 가장 급격한 긴축 통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수익률 곡선과 통화 총량, 신용 여건 등 주요 선행 지표는 성장 둔화 또는 경기 침체 위험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짚었다. 상장 시장과 관련해서는 “미국 대형주 밸류에이션은 높아보이는 한편, 미국 소형주와 상장 실물자산에서는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역풍이 잦아들고 있는 유럽에 대해서는 “긴축 통화 정책의 역풍이 거세지면서 이미 경기 침체의 정점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 시장의 경우 “내수 경기가 어느 정도 회복될 것으로 보이지만, 정책적 제약으로 인해 회복세가 견고하지 않을 수 있으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5%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맥쿼리는 변동성이 커진 시장의 대안으로 ‘채권’을 꼽았다. 인플레이션 감소, GDP 성장률 둔화, 중앙은행 동결 및 향후 12개월간 금리 인하 가능성이 채권 가격에 크게 반영되지 않은 상황에서 채권 가치가 매력적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다만 “신용 스프레드는 경기 침체기에 맞는 수준이 아니므로 저위험 채권을 선호한다”며 “미국의 경우 지방채와 기관보증 주택저당증권 또한 위험 조정 수익률이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실물자산에 대해서는 “에너지 전환 및 디지털화와 같은 장기적인 성장 트렌드의 수혜를 받고 있다”며 “방어적인 특성,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헤지(hedge) 능력,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 수익률 등 인프라의 모든 특징이 2024년 거시경제 환경에서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부동산 시장 역시 “수요 증가 및 신규 공급 감소 등으로 인한 가격 조정이 예상된다”면서 “임대주택 및 물류 부문에서 새로운 기회가 창출될 것”이라고 봤다.
코로나19 이후 재택 근무로 인해 역풍을 맞았던 오피스 부문은 “2024년에는 가격이 대체 원가 이하로 조정되면서 용도 변경 및 재포지셔닝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벤 웨이(Ben Way) 맥쿼리자산운용그룹 대표는 “경험에 따르면 변동성과 불확실성은 늘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냈다”면서 “현재 환경이 어려운 것은 분명하지만, 맥쿼리는 약간 다른 관점으로 시장과 자산군을 관찰해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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