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메이플자이' 관심…인천 송도, 경기 용인·광명도 주목
새해를 맞은 수도권 분양 시장에는 1만2000여 가구가 공급된다. 공급량 자체가 많진 않지만, 투자자 관심이 높은 단지가 대거 포진해 있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4주구를 재건축한 ‘메이플자이’가 대표적이다. 희소성이 높은 강남권 신축 단지인 만큼 높은 청약 경쟁률이 예상된다. 대체로 청약 성적이 우수했던 인천 검단신도시, 송도국제도시 등에서도 새 아파트가 나온다.
○메이플자이·송도 자이 등 흥행 이끌까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월 수도권에선 총 1만2067가구가 공급된다. 이 중 745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서울에서 2개 단지, 3714가구가 공급된다. 새해 서울 분양시장의 기대주로 꼽히는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도 1월 분양에 나선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9개 동, 3307가구 규모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임대주택 195가구를 제외한 162가구(전용 43~59㎡)다. 일반 분양가는 3.3㎡당 6500만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단지 중 역대 최고 분양가다.
디에이치프라퍼티원이 시행하고 DL이앤씨가 시공한 ‘e편한세상 강동 한강그란츠’도 공급에 나선다. 강동구 성내5구역을 헐고 지상 최고 42층, 총 407가구 규모의 고급 주상복합단지로 짓는다. 전용 36~180㎡짜리 32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천호역 더블역세권 입지를 갖춰 교통환경이 우수하다. 일부 가구에서는 한강과 도심을 내려다 볼 수 있다.
인천에서는 3개 단지, 4070가구(일반분양 4011가구)가 새 주인을 찾는다. 실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검단신도시와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 물량이 나온다.
DL건설은 서구 검단신도시 AA의 29블록에 ‘e편한세상 검단 에코비스타’를 공급한다. 지하 3층~지상 20층, 11개 동, 총 732가구(전용 84~119㎡) 규모로 조성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GS건설과 제일건설이 송도국제도시에 짓는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도 투자자가 주목하는 단지다. 송도 11공구 내 5개 블록(Rc10~11블록, Rm4~6블록)에 들어선다. 지하 2층~지상 최고 47층, 23개 동(아파트 21개 동, 오피스텔 2개 동), 총 3270가구 규모다. 이 중 아파트는 전용 84~208㎡짜리 2728가구다. 오피스텔은 전용 39㎡ 단일 면적에 542실로 구성된다
○광명, 용인 등 인기 지역 ‘출격’
경기에서도 광명, 용인 등 인기 지역 물량들이 대기 중이다. 총 6개 단지 4283가구가 공급되고, 이 중 일반공급 물량은 2955가구다.
GS건설, 현대건설, 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이 광명5R구역을 재개발하는 ‘광명자이힐스테이트 SK뷰’가 새해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7층, 18개 동, 총 2878가구의 대단지다. 이 중 전용 34~99㎡, 63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바로 옆에는 광명동초가 있다.
용인에서는 GS건설이 영통·망포 생활권에 속한 ‘영통역자이 프라시엘’을 분양한다. 전용 84·100㎡, 총 472가구로 짓는다. 수인 분당선 영통역 역세권에 있고 삼성전자 본사인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와 삼성전자 나노시티 기흥 캠퍼스가 가깝다.
쌍용건설은 평택시 지제역 반도체밸리에 조성되는 ‘지제역 반도체 밸리 쌍용 더 플래티넘’을 분양 중이다. 전용 84·113㎡, 총 1340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가 바로 옆에 있다.
경기 북부권에선 DL건설이 의정부시 신곡동 장암생활권3구역을 재개발한 ‘e편한세상 신곡 시그니처뷰’가 나온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6개 동, 총 81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일반분양은 전용 52~84㎡짜리 407가구다. 단지 바로 옆에 초등학교가 있는 ‘초품아’ 입지다. 의정부시 최대 근린공원인 추동근린공원도 주변에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지하철 7호선 연장 개발사업 등의 호재도 있다.
12월에 미처 분양하지 못한 물량이 1월로 넘어가면 공급 물량은 예상보다 늘어날 것이란 설명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새해 수도권 분양시장에는 비교적 관심이 높은 물량이 분포하고 있다”며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단지가 잇따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 한경 창간 60주년 구독신청 사은품 보기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인들 지갑 열어라"…벤츠에 BMW까지 '칼 갈았다'
- 이틀 만에 2조 증발했다…中 한마디에 개미들 '날벼락'
- 비닐 하나 떼어냈을 뿐인데…1400억원치 팔린 생수
- "은행원들 떨고 있니"…올해 일자리 6만개 없앴다 '역대급'
- "年 10% 배당 따박따박"…연금족 '여기로' 몰린다
- 박칼린 "심사 포기할래"…'미스트롯3' 참가자 수준, 어떻길래
- '파산' 배우 김혜선, 건보료 고액 체납자 명단에 올랐다
- '마약 혐의' 이선균 사망…차량서 숨진 채 발견 [종합]
- 한소희에 일본인들 '악플 테러'…서경덕 "못 배운 탓"
- 이국종 교수, 국군대전병원장 취임한다…명예해군 대령 진급(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