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이, 번아웃 고백→눈물 “커진 회사 내가 원했던 것 아냐”

2023. 12. 2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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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송은이가 심리상담 도중 눈물을 보이며 번아웃을 고백했다.

심리상담가는 송은이의 그림을 보고 "타인의 반응에 영향을 받고 내 감정을 잘 안 드러내는 것 같다"며 "그것이 회사 운영을 하는 부분에 있어서 특히 힘들었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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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 영상 캡처

방송인 송은이가 심리상담 도중 눈물을 보이며 번아웃을 고백했다.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서는 심리 상담을 하는 송은이의 모습이 그려졌다.

심리상담가는 송은이의 그림을 보고 “타인의 반응에 영향을 받고 내 감정을 잘 안 드러내는 것 같다”며 “그것이 회사 운영을 하는 부분에 있어서 특히 힘들었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내 영향력이 큰 데다가 책임감이 강한 성격이다 보니까 하고 싶은 걸 마음껏 못한다”며 “내가 하지 않으면 누군가가 힘들고 불편해지는 것이 싫으니까. 이런 건 회사 운영하기 전 어렸을 때부터 생겨난 성격인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심리상담가는 “갑옷 입고 그 안에 5살 여자아이가 살아가는 느낌이다. 갑옷의 투구를 내리면 5살 여자아이가 울고 있고 떨고 있다”고 표현했다. 이 말에 송은이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상담가는 “사실 야망적이지도 않다 보니까 회사가 규모가 커지면 커질수록 내가 원했던 건 이게 아닌데 얘가 자꾸 커지고”라고 말했고 송은이는 “제가 원한 게 아니다. 저는 월급쟁이가 꿈이었다. 평생 월급 500만 원 받는 것이 꿈이었다”고 설명했다.

송은이는 “제가 1~2년 사이에 고민한 지점이다”며 “번아웃이 심하게 왔다”고 고백했다. 이어 “다 집어던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일을 해도 즐겁지가 않았다. 내 손을 거치지 않으면 불안한 것도 있고, 많이 내려놓으려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담가는 “내가 좋게 느껴지는 순간의 지분을 늘릴 필요가 있다. 너무 감정을 빨리 처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정혜진 기자 jhj06@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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