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취업률 5년새 최고..대졸자 평균 월급 292만6000원

유효송 기자 2023. 12. 2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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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학·대학원을 졸업한 취업대상자의 취업률이 70%에 육박하면서 2018년 이후 가장 높았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여성과 남성의 취업률 격차도 모두 줄었지만 자연계열과 인문계열의 격차는 오히려 벌어졌다.

최근 5년간 고등교육기관을 졸업한 취업대상자의 취업률 중 최고치로, 2020년(65.1%) 이후 2년 연속 오름세다.

자연계열이 전년 대비 2.2%p, 인문계열은 1.7%p 각각 올라 취업률 격차가 7.3%p를 기록해 전년(6.8%)보다 더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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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학·대학원을 졸업한 취업대상자의 취업률이 70%에 육박하면서 2018년 이후 가장 높았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여성과 남성의 취업률 격차도 모두 줄었지만 자연계열과 인문계열의 격차는 오히려 벌어졌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27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 결과를 내놨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2월 고등교육기관을 졸업(2021년 8월 졸업자 포함)한 취업대상자 47만9573명 가운데 취업한 비율은 69.6%(33만3909명)에 달했다. 최근 5년간 고등교육기관을 졸업한 취업대상자의 취업률 중 최고치로, 2020년(65.1%) 이후 2년 연속 오름세다.

취업 유형별로 보면 건강보험 직장가입자가 89.6%로 가장 높았고, 프리랜서(7.2%)와 1인 사업자(1.9%), 개인창작활동종사자(0.7%), 해외취업자(0.5%) 등의 순이었다. 기업 유형별 취업 비중은 중소기업(43.7%)이 가장 많았고, 그 뒤를 비영리법인(16.2%), 대기업(12.4%) , 중견기업(10.0%) 등이 이었다. 국가 및 지자체와 공공기관 및 공기업 등은 13.9%였다.

전공 계열별로는 공학(72.4%)과 의약(83.1%)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인문(59.9%) 사회(65.8%) 교육(63.4%) 자연(67.2%) 예체능(68.1%)은 평균보다 낮았다. 전년 대비 교육을 제외한 모든 계열의 취업률이 1~2.5%포인트(p) 수준으로 상승했다. 자연계열이 전년 대비 2.2%p, 인문계열은 1.7%p 각각 올라 취업률 격차가 7.3%p를 기록해 전년(6.8%)보다 더 벌어졌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취업률이 71.2%, 비수도권 취업률이 68.5%로 지역 간 2.7%p의 차이를 보여 전년(3.5%p) 대비 격차가 0.8%p 줄었다. 17개 시·도 중에는 인천(72.8%)과 울산(72.6%)의 취업률이 가장 높았다. 전년 대비 취업률 증가폭이 제일 큰 지역은 대구로, 재작년 65.8%에서 지난해 69.2%로 3.4%p 상승했다. 성별로 따져봐도 격차는 줄었다. 남자 71.2%, 여자 68.2%로 성별간 3.0%p 차이났는데, 전년(3.4%p) 대비 낮아졌다.

건강보험 직장가입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지난해 대졸 취업자의 월소득은 평균 292만6000원으로 전년(275만2000원) 대비 17만4000원 늘었다. 학부 졸업생은 272만3000원, 대학원 졸업생은 496만8000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6만1000원(6.3%)과 29만2000원(6.2%) 많아졌다.

취업 준비기간은 졸업 전(입학 전 포함) 취업이 34.7%로 가장 많았다. 졸업 후 3개월 미만은 25.3%, 졸업 후 3~6개월 미만은 15.5%, 6~9개월 미만은 14.9%로 나타났다. 졸업 후 9개월 이상 걸린 경우는 9.7%였다.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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