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주택도시공사, 사내 인권침해구제 전문기구 'GH 인권센터' 개소

경기주택도시공사 전경./사진제공=GH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성희롱, 괴롭힘 등 직장 내 각종 인권사건의 조사와 처리를 독립적으로 수행하는 'GH 인권센터'를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센터는 사내 인권사건 신고 접수 및 사건조사 등을 공사 직원이 처리하지 않고 외부 전문기관과 인권전문가들에게 위탁한다. 피해자들의 신고 자유 및 비밀을 보장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사건조사가 가능하도록 배려했다.

앞으로 사건의 신고 접수 및 조사는 법무법인 지평 인권팀이 담당하고, 조사결과에 대한 최종 검토와 의결은 외부 인권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인권침해구제위원회가 맡는다.

GH는 초대 인권센터장에 명순구 교수를, 인권침해구제위원회 외부위원으로 김태경 교수, 이선경 변호사, 고희철 변호사, 박준 노무사를 각각 위촉했다.

GH는 그동안 인권존중 조직문화 확립을 위해 매년 인권영향평가를 실시하고, 인권경영시스템을 4년 연속 인증 받았다.

김세용 GH사장은 "인권사건 처리를 전담하는 인권센터를 별도로 만들고 사건 처리를 완전히 외부에 맡기는 것은 공공기관에서도 거의 사례가 없는 방식"이라며 "독립적이고 투명한 방식으로 잘 운영하여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인권경영의 선도 기관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경기=권현수 기자 khs@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