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로 동남아 일주 … 이 어려운 걸 아이오닉5가 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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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로 동남아시아 일주가 가능할까.
프로그램에는 현대차 전기차 아이오닉5 롱 레인지 4WD(4륜구동) 모델 2대와 롱 레인지 2WD(후륜구동) 모델 3대가 활용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대장정 프로그램을 통해 현대차가 동남아시아 현지에 아이오닉5의 성능을 알리고, 전기차 충전 문제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봤다.
아이오닉5는 현대차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된 첫 차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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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소 보급 더딘 5개국서
온·오프 안가리고 종횡무진
전문가·동호회 등 17명 참가
서울~부산 거리 7배 완주
전기차로 동남아시아 일주가 가능할까. 불가능하게 들리는 이 프로젝트를 현대자동차가 최근 성황리에 마쳤다. 현대차는 지속가능성과 환경보호에 대한 의지를 아시아 곳곳에 알리기 위해 전기차를 활용한 동남아시아 대륙 대장정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현대차는 최근 '아이오닉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인 아시아(IONIQ Driving Experience in ASIA)'를 성료했다고 밝혔다.
'아이오닉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인 아시아'는 현대차 아이오닉5를 타고 지난 11월 20일 싱가포르에서 출발해 11월 30일 베트남 호찌민까지 이동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지 인플루언서와 자동차 전문가, 국내 동호회 회원 등 17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 5개국을 종횡무진하며 서울에서 부산까지 거리의 7배가 넘는 3188㎞를 이동했다.
프로그램에는 현대차 전기차 아이오닉5 롱 레인지 4WD(4륜구동) 모델 2대와 롱 레인지 2WD(후륜구동) 모델 3대가 활용됐다. 이들은 총 14개소의 충전기를 거쳐 코스를 완주했다.
아이오닉5는 국가마다 운행 조건과 교통 인프라가 달라지는 상황에서도 최대 325마력의 강력한 출력으로 고속도로와 비포장도로를 가리지 않는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보여줬다는 설명이다.
또 전기차 충전 인프라 보급이 더딘 동남아시아 현지에서 최대 458㎞의 1회 충전 주행 거리를 바탕으로 최소한의 충전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태국 방콕에서는 아이오닉5 배터리에 저장된 전력을 외부 전원으로 활용하는 V2L(Vehicle to Load) 기능도 활용됐다. 차량만으로 조명과 음향 시스템, 조리 기구를 이용한 V2L파티도 개최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대장정 프로그램을 통해 현대차가 동남아시아 현지에 아이오닉5의 성능을 알리고, 전기차 충전 문제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봤다.
싱가포르 자동차 업계 관계자 테오 스위 황은 "행사에 초청받았을 때 전기차로 3188㎞를 이동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러나 이동의 편안함부터 V2L 기능을 활용한 여러 경험은 기존 자동차로 상상조차 못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주현 현대모터클럽 동호회 회장은 "아이오닉5를 타고 국경을 넘어 낯선 곳으로 떠나는 여정이 의미 있는 도전이었다"며 "행사를 통해 자동차뿐만 아니라 자동차 문화를 알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이오닉5는 현대차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된 첫 차종이다. 아이오닉5 특징으로는 △독창적이고 미래적인 디자인 △혁신적으로 설계된 넓은 실내 공간 △환경친화적인 소재와 컬러 △전용 전기차만의 역동적인 주행 성능과 충돌 안전성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및 최첨단 인포테인먼트 사양 등이 꼽힌다.
아이오닉5는 △2022 세계 올해의 차(World Car of the Year) △2022 세계 올해의 전기차(World Electric Vehicle of the Year) △2022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World Car Design of the Year)을 받은 바 있다.
[박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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