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인터넷은행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30% 이상'

금융당국은 내년부터 2026년까지 인터넷 전문은행 중·저신용자 대출공급 목표를 '평균 잔액 기준 30% 이상'으로 설정했습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오늘 인터넷 전문은행 3사와 협의를 거쳐 이 같은 공급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앞서 제시된 대출 목표 비중보다 완화된 것으로 인터넷은행들의 중·저신용자 대출 계획수립이 수월해질 전망입니다.

금융당국은 중·저신용자 비중이 전체 차주 절반에 달하고 대출액 규모가 더 작고 대출 건전성을 관리할 필요성 등을 고려할 때, 목표 비중을 30% 이상 높이는 데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그동안은 중·저신용자 대출 목표를 높이는 과정에서 말기 잔액 기준을 사용했지만, 안정적 관리를 위해 평균 잔액 기준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개인사업자 신용대출과 보증부 서민금융대출도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 산정에 포함해 인터넷은행이 더 적극적으로 취급할 수 있게 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지난 2021년부터 인터넷은행이 중·저신용층에 대한 대출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출범 취지에 맞게 영업하도록 중·저신용 대출 비중 목표치를 설정하게 했습니다.

올해 연말까지 인터넷은행의 중·저신용대출 비중 목표치는 카카오뱅크 30%, 케이뱅크 32%, 토스뱅크 44%였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규모는 카카오뱅크 30.1%, 케이뱅크 28.1%, 토스뱅크 32.3% 수준으로 카카오뱅크를 제외한 두 곳은 연말 목표치에 미달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중·저신용자 대출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대안 신용평가모형의 추가 고도화와 건전성 강화를 계속 추진할 방침입니다.

YTN 나연수 (ys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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