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스틱, 중진공 지원받아 베트남시장 뚫었죠
온라인수출플랫폼 사업 신청
검색엔진 마케팅 도움받아
인지도 높이고 바이어 개척
호찌민 전시회서 제품 홍보
태국·인도네시아 진출 도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성장하는 글로벌 웰니스 시장에서 한국 전통 건강식품으로 성공의 기회를 잡은 기업이 있다. 1981년 설립된 종합식품 전문 제조기업 태웅식품(대표 장현주·사진)은 '자연에 가깝게 더 가깝게'라는 자연주의 건강철학을 담은 슬로건으로 40년 이상 고객들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태웅식품은 홍삼, 녹용 등 한국의 전통적인 원료를 활용한 건강기능 식품을 생산한다. '진실'과 '정직'을 모토로 믿을 만한 원료를 선별하고 품질관리를 통해 고객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또 의약품 제조·품질 관리기준(GMP)과 식품안전경영시스템(FSMS) 국제표준규격(ISO 22000),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을 받은 제조·생산 설비에서 원료의 강점을 잘 살릴 수 있는 배합 및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첨가제 없는 원료 100%의 고품질 제품을 생산한다. 특히 파우치, 캡슐, 젤리, 농축액 등 모든 제형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시장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한다.
태웅식품은 원래 위탁생산 전문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이었다. 1대 창업주인 장준웅 대표에 이어 2대 장현주 대표가 취임한 후 태웅식품에 새로운 변화 바람이 불었다. 장 대표는 자사 브랜드를 앞세운 새로운 제품 출시를 위해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진행했다. 그 결과 스틱형 홍삼 제품을 편의점에 론칭했다. '낱개 판매'라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한 것이 경영혁신 우수사례로 선정돼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가 주관하는 메인비즈 경영혁신 우수사례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 태웅식품은 '하루 녹용 고려홍삼정' '하루 홍삼 깔라만시'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구축해 생산하고 있다. 기업 부설연구소에서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전통적 원료를 활용한 제품 개발과 원료의 상용화, 품질관리에도 주력했다. 그 결과 우수한 원료 선별과 배합,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커피 및 과실음료 시장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전통 건강기능식품 전문 제조뿐 아니라 시대 변화에 맞춰 '라이브 타임(LIVE TIME)'이라는 브랜드를 통해 젊은 층의 기호를 충족할 수 있는 고품질 커피와 음료 제품을 출시했다. 태웅식품의 다양한 제품은 GS, CU, 세븐일레븐 등 모든 편의점과 하나로마트 등 대형 유통사에 납품되고 있어 국내 소비자들이 쉽게 접근 가능한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태웅식품에는 매일 새롭게 출시되는 다양한 건강식품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다시 한 번 변화의 시도가 필요했다. 더욱이 창업한 지 오래된 기업이 지원을 받기란 쉽지 않았다. 고민 끝에 장 대표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온라인수출플랫폼 사업을 떠올렸다.
중진공 온라인수출플랫폼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진공이 운영하는 온라인 B2B 플랫폼 고비즈코리아를 통해 해외 진출 희망 기업의 입점부터 해외 바이어 발굴·매칭, 사후관리까지 온라인 수출 전 과정을 지원한다.
장 대표는 고비즈코리아 입점부터 차근차근 시작했다. 자사 상품 페이지를 만들고 해외 바이어에게 잘 노출될 수 있도록 검색엔진 마케팅 등 다양한 온라인 마케팅을 지원받았다. 또 고비즈코리아 무역 전문가를 통해 해외 바이어와 거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통의 어려움과 복잡한 수출 프로세스에 대한 도움을 받았다. 그 덕분에 글로벌 시장 판로 개척과 해외 현지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었다.
태웅식품은 올해 중진공 지원을 기반으로 베트남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홍삼스틱에 관심 있는 베트남 바이어와 매칭이 성사됐고, 베트남 호찌민 식품전시회 대행 참가 지원을 통해 여러 베트남 바이어에게 제품을 홍보할 수 있었다. 특히 작년부터 소통하던 베트남 바이어가 현지 전시회를 방문해 제품을 직접 시식한 후 2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이 성사됐다. 현재는 총 4억원의 추가 수출을 협의 중이며, 계속해서 현지 바이어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진출에 필요한 할랄푸드 인증,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록 등 기본적인 요건도 충족했다. 이를 토대로 베트남뿐 아니라 다양한 동남아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장 대표는 "고비즈코리아 무역전문가와 태국,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며 "5년 이내에 5개국 이상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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