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정보부터 투자유치까지 … 클릭하면 창업의 길 '활짝'

박준형 기자(pioneer@mk.co.kr) 2023. 12. 2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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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진흥원 창업지원 플랫폼 '스타트업플러스'
市·기관 제공 주요 정보 확인
온라인으로도 다양한 컨설팅
투자 매칭 年 2300여 건 접수
70% 이상은 투자자와 연결
12개 기업 117억 자금 유치
"더 좋은 성과 위해 전폭 지원"
게티이미지뱅크

서울의 중소기업 대표 지원기관인 서울경제진흥원(SBA)이 운영하는 '스타트업플러스'는 창업생태계 구성원에게 데이터 기반 맞춤형 정보와 매칭을 제공하는 창업플랫폼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은 이를 통해 오프라인 중심의 창업 생태계를 온라인까지 확장해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스타트업플러스는 온라인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우선, 서울시 및 기관에서 제공하는 창업지원정보를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다. 또한 투자자 찾기를 통해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다. 다음으로 창업지원기관은 사업접수, 평가, 관리까지 온라인에서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스타트업플러스는 서울창업성장센터(기술벤처재단 운영)와의 협력을 통해 온라인 기술거래를 운영하며, 기술기반의 스타트업 성장을 위해 온라인 기술이전 및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최근 장기화되고 있는 투자 혹한기 속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기능이 바로 '투자자 찾기'다.

투자자 찾기에서 스타트업은 투자자의 선호분야, 선호단계 등을 확인하고 조건에 맞는 투자자에게 매칭을 신청할 수 있다. 스타트업의 신청내역은 서울경제진흥원 사업 담당자의 1차 검토와 승인을 통해 투자자에게 전달되며, 투자자는 이를 확인한 후 스타트업과의 매칭 여부를 선택한다. 현재 스타트업들의 투자매칭 신청은 연간 2300건 이상 접수되고 있고, 이 중 약 72%가 투자자와 연결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다양한 투자자들과의 접촉을 적극적으로 시도해 우수한 스타트업과 투자매칭을 시도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유치했다. 이에 참여 투자자들은 지난해 4월 사이트 오픈 대비 136% 증가했고,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유치 연계를 위해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물론 운영 초기에는 시행착오도 있었다. 과거에는 투자자의 최소화된 정보만 제공해 스타트업 입장에서 기업과 맞는 정확한 투자자를 확인하기 어려웠다. 투자자들은 투자 단계에 맞지 않는 스타트업을 확인해야 하는 애로사항이 발생해 투자매칭 추진이 저조한 상황이 발생했다. 이런 서로 간의 정보 부족으로 인한 제한적 선택은 스타트업과 투자자 사이의 미스매칭을 발생시켰다.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스타트업플러스 운영진은 스타트업과 투자자의 의견을 적극 수렴·반영해 매칭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도입했다.

우선, 투자자의 정보 취합에 주력했다. 투자자 간담회를 통해 선호하는 분야, 기술, 단계, 펀드 정보, 투자 방식, 기업 기준 등 데이터와 콘텐츠를 직접적으로 취합했다. 또한 민간의 투자데이터 연동을 통해 투자자의 상세 정보를 동시에 수집·정리해 정보 비대칭을 줄였다.

서울경제진흥원이 운영하는 창업플랫폼 '스타트업플러스'. 서울경제진흥원

이후 스타트업플러스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총 12개 기업이 스타트업플러스 플랫폼 내에서 약 117억원 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바이오·블록체인·인공지능(AI)·제조·뷰티·펫테크·모빌리티·커머스 분야 등에서 스타트업 성장 전 주기에 이르는 투자유치 성과를 스타트업플러스 플랫폼 내에서 이뤄냈다.

투자유치에 성공한 스타트업 중 하나인 씨아이티의 정승 대표는 "스타트업에 가장 필요한 것은 정보와 투자자와의 연결이다. 하지만 기업 현황에 맞는 투자자 정보를 검색만으로는 정확하게 확인할 수가 없다. 스타트업플러스 '투자자 찾기'의 신뢰도 높은 데이터를 통해 기업과 맞는 투자자와 연결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더핑크퐁컴퍼니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스마트스터디벤처스 최상순 책임심사역은 "스타트업플러스를 통해 기업 선별의 정확성과 편의성이 향상됐고,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며 "앞으로도 스타트업플러스 플랫폼과 연계해 유망하고 잠재력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창업 생태계를 육성해 나가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스타트업플러스는 데이터 기반의 매칭 활성화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다. 지속적인 창업생태계 구성원들과의 접점을 통해 그들이 필요로 하는 데이터 및 콘텐츠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더 많은 창업생태계 구성원들이 맞춤형 데이터 기반의 연결을 경험하고, 가치 있는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다각화된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종우 서울경제진흥원 창업본부장은 "스타트업플러스의 궁극적인 목적은 생태계 구성원들의 자연스러운 플랫폼 접근"이라며 "창업플레이어 누구나 필요한 정보가 있으면 스타트업플러스를 떠올리고, 자유롭게 이를 활용해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어 내길 바란다. 올해의 성과를 발판 삼아 스타트업과 투자자의 우수한 활동이력을 만들어내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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