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 “무대 나갈 때마다 마음 쪼그라들어”(금쪽상담소)
옥주현이 솔직한 자신의 속마음을 모두 꺼냈다.
지난 26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를 방문한 옥주현과 리사, ‘나(I)’ 역의 이지혜는 현재 출연 중인 뮤지컬 ‘레베카’ 10주년 기념 앙코르 공연에 대한 이야기를 비롯, 평소 무대에 관해 가지고 있었던 고민거리를 털어놓고 이에 관한 솔루션을 나눴다.
상담에 앞서 옥주현은 뮤지컬 ‘레베카’의 대표 넘버인 ‘레베카 ACT2’를 직접 가창하며 박나래와 정형돈을 상대로 가창 레슨을 진행했다. 옥주현은 함께 화음을 넣어 노래를 불러주며 직접 음정을 잡아주는 등 열정의 레슨을 이어 나갔다. 옥주현의 레슨을 받은 정형돈과 박나래는 이후 크게 향상된 노래 실력을 보여 모두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후 진행된 토크에서 이들은 ‘아직도 무대가 무섭다’고 언급하며 무대에 오르기 전 심경을 털어놓았다. 옥주현은 레베카 ACT2 넘버 시작 직전, “‘감히 너 따위가!’라는 대사를 하는 도중 먼지를 들이마시게 되었다. 이후 장면에 지장이 생길 것 같다고 생각하니 손에 땀이 생기고 너무 떨렸다.”고 언급했다. 그는 “(다행히 무사히 공연을 마쳤지만) 올림픽 선수들이 올림픽에 나가는 마음을 이해할 정도로 마음이 쪼그라들었다”고 밝히며 당시 느꼈던 극도의 긴장감을 토로했다.
또한, 이지혜는 뮤지컬 ‘레베카’의 공연을 여는 프롤로그 장면을 언급하며 “(당시에) 오케스트라 소리가 잘 안 들리고, 제 심장 소리 때문에 제 목소리가 안 들릴 정도였다.” 며 당시 느꼈던 긴장감을 언급했다. 이어 그는 “해당 장면 전 스태프 분께서 ‘Go!’ 사인을 주시는데, 그 소리가 너무 무서워서 어깨를 살짝 쳐주시는 방법으로 바꿔달라고 부탁드릴 정도.”라고 극도의 긴장을 호소했다.
리사 역시 공연 전의 긴장감을 언급하며 ‘레베카’ 10주년 첫 공연을 앞둔 밤, 그간 쌓아온 ‘레베카’의 명성에 해가 되지 않기 위해 계속 시뮬레이션을 하다 보니, 결국 밤을 지새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새로운 사람들이 나를 판단하는 게 너무 불안하다. 오디션장 등 새로운 환경에서 연기하는 게 너무 두렵다.”고 언급하며 본인이 가지고 있는 두려움을 밝혔다.
세 사람의 고민을 들은 오은영 박사는 옥주현, 리사, 이지혜가 가진 불안의 양상이 비슷하나, 그 원인이 다름을 언급했다.
특히, 오은영 박사는 녹화 중 옥주현에게 “옥주현씨는 완벽주의다. 그래서 무대에서 완벽하게 기량을 다 보여줘야 한다는 불안이 있지만, 본인이 항상 자신을 측정하고 ‘내가 연습한대로 충분히 할 수 있다’라는 믿음이 있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본인만의 측정값을 찾아가고, 자기 관리를 통해 불안을 낮추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옥주현은 “(그간) 컨디션에 따른 모든 것을 세밀하게 기록하고 실천해왔다.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한 후에 그 믿음을 기반으로 공연을 하는 편”이라며, “불시에 맞닥뜨린 공황 상태에서도 ‘사고는 늘 일어날 수 있어. 당황도 할 수 있어. 나는 인간이니까’ 라고 생각을 하며 마음을 무장시킨다.”고 밝혀 철저한 준비 과정을 밝혔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리사에게 “주변에 대한 자극에 동요하지 않고 자기 신념이나 가치에 따라 생활하려는 모습이 많다. (일어나지 않은 일이 불안할 때는) 스스로에게 상대가 자신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이지혜의 불안에 대해서 “불안을 낮추기 위해 자기 암시 등을 통해 정서적 평정심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김도곤 온라인기자 kim201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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