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發 ‘헌신’에 화답 움직임…험지 출마에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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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 일성으로 강조한 '승리를 위한 헌신'에 대해 내년 총선을 준비하는 윤석열 정부 장관 출신과 대통령실 참모 출신 예비 후보자들 사이 '화답'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한 위원장은 공식 업무 첫날인 27일 오전 국회에서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전날 밝힌 자신의 '불출마 선언'과 관련해 "어려운 상황 속에선 제 개인의 바람보다는 우리 전체 승리를 위해서 도움이 되는 길을 찾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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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출신 14명 “불체포특권 포기”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 일성으로 강조한 ‘승리를 위한 헌신’에 대해 내년 총선을 준비하는 윤석열 정부 장관 출신과 대통령실 참모 출신 예비 후보자들 사이 ‘화답’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한 위원장은 공식 업무 첫날인 27일 오전 국회에서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전날 밝힌 자신의 ‘불출마 선언’과 관련해 “어려운 상황 속에선 제 개인의 바람보다는 우리 전체 승리를 위해서 도움이 되는 길을 찾은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그러면서 “제가 말로만 ‘헌신하겠다, 헌신하자’ 하면 다들 말뿐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라며 “출마를 하셔야 할 분은 오히려 출마를 해야 한다”고도 했다.
한 위원장의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에 윤석열 정부 초대 국가보훈부 장관을 지냈던 박민식 전 장관은 “당을 위한 헌신적인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박 전 장관은 그러면서 자신 또한 ‘험지’에 출마할 뜻이 있다고 밝혔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경기 분당을 지역구가 아닌 서울 영등포을 지역구로 출마하는지’ 묻는 사회자의 말에 “특정한 지역구에 대해서 제가 뭐 의견을 말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개인적으로 하여튼 한 3, 4주일 전에 당으로부터 여러 차례 험지 출마 요청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박 전 장관은 “저도 절박한 심정으로 동참해야 되겠다, 말로만 ‘헌신이다, 희생이다’가 아니라 행동으로 나도 나서야 되겠다 해서 그런 결심을 한 2주일 전부터 확실하게 피력을 했다”며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지금 우리가 9회 말 투아웃 투스트라이크에 선 것 아니냐 그래서 그런 정신으로 우리는 모두가 동참해야 되겠다고 그렇게 결심을 했다”고 설명했다.
내년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힌 국민의힘 소속 예비 후보 및 출마 예정자 14명도 이날 오전 ‘불체포특권 포기 공동선언문’을 발표하며 당을 위한 헌신에 동참했다.
이날 공동선언문을 발표한 이들은 모두 대통령실 참모 출신으로 ▷권오현(서울 중구 성동구 갑) ▷김기흥(인천 연수구 을) ▷김보현(경기 김포시 갑) ▷김성용(서울 송파구 갑) ▷김인규(부산 서구 동구) ▷배철순 경남 창원 의창구) ▷신재경(인천 남동구 을) ▷이동석(충북 충주시) ▷이병훈(경북 포항 남구 울릉군) ▷이승환(서울 중랑구 을) ▷이창진(부산 연제구) ▷전지현(경기 구리시) ▷최지우(충북 제천시 단양군) ▷허청회(경기 포천시 가평군)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밝힌 선민후사의 시대정신에 공감하며 저희부터 실천하겠다”며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를 서약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부대변인을 지냈던 김기흥 예비후보는 “불체포 특권 포기 선언은 국민의 시각에서 상식적인 행동”이라며 “거야의 폭주로 상식이 당연하지 않게 된 정치의 현주소를 되짚어 보고, 잘못된 것은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마음에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에 함께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전날 비대위원장 취임 연설에서 “오늘 국민의힘의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정치를 시작하면서, 저부터 ‘선민후사(先民後私)’를 실천하겠다”며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겠다, 비례로도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어 “우리 당은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기로 약속하시는 분들만 공천할 것”이라며 “나중에 약속을 어기는 분들은 즉시 출당 등 강력히 조치하겠다”고도 했다.
한 위원장은 그러면서 “우리는, 상식적인 많은 국민들을 대신해서,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과, 그 뒤에 숨어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운동권 특권세력과 싸울 것”이라며 “그리고 용기와 헌신으로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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