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지나도 참 이쁜 그 장면”…올 겨울도 난리난 임수정 부츠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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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 이맘때보다 포근한 겨울 날씨가 이어지고 있지만 패션을 위한 '퍼 부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퍼 부츠의 대명사이자 이른바 '임수정 부츠'로도 불리는 어그(UGG) 시어링 부츠가 대표적이다.
양털 부츠의 대명사이자 브랜드명인 어그(UGG)로 대표되는 '어그 부츠'의 경우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었다.
브랜드명인 어그(UGG)로 대표되는 시어링 부츠는 양털이 달린 털 부츠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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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그, 11월 매출 전년比 103.3%↑
슈펜 등 국내 가성비 제품도 인기
27일 무신사 계열 셀렉트숍 29CM(이십구센티미터)에 따르면 10월 1일부터 12월20일까지 판매된 여성 잡화 거래액을 집계한 결과 신발 카테고리가 지난해 대비 8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겨울 한파를 대비하는 양털 부츠, 스노우 부츠 등의 판매량이 높았다. 양털 부츠의 대명사이자 브랜드명인 어그(UGG)로 대표되는 ‘어그 부츠’의 경우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었다. 헌터 부츠의 경우에도 4배 이상 거래액이 늘어 고속 성장했다.
브랜드명인 어그(UGG)로 대표되는 시어링 부츠는 양털이 달린 털 부츠를 말한다. 2004년 방영된 인기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에서 여주인공 임수정이 신어 주목받았다. 당시 여성들이 임수정 패션을 따라하면서 어그 부츠도 덩달아 유행했다. 이후 최근 몇 년 사이 복고 열풍이 불면서 제 2의 전성기를 맞았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판매하는 어그는 11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배(103.3%) 급증했다. 특히 온라인 매출은 225.9% 뛴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1월 진행된 오프라인 팝업 행사에서도 어그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성수동에서 어그 필하우스(FEEL HOUSE) 팝업이 열렸는데, 4일간 누적 방문객이 1만명을 돌파했다. 제품 판매가 아닌 체험을 위한 행사였지만 온라인 사전 예약은 오픈 30분 만에 전부 매진됐고, 행사 오픈 1시간 전부터 100여명이 넘는 대기 줄이 형성되는 등 연일 오픈런이 이어졌다.
판매처와 상품마다 다르지만 10~20만원대의 어그(UGG) 부츠 가격이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성비 브랜드 제품으로 눈을 돌리기도 한다.
무신사 관계자는 “올 겨울에는 락피쉬 웨더웨어나 마크모크 등 여러 국내 브랜드에서 개성있는 디자인의 양털부츠를 선보여 젊은층 여성 고객들의 반응이 뜨겁다”며 “어그 브랜드의 부츠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높다 보니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의 상품을 찾는 고객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슈펜은 지난 11월 ‘코지 스웨이드(COZY SUEDE)’ 컬렉션을 발표했는데, 관련 퍼 슈즈의 매출이 올해 누적으로 전년대비 약 5배 상승했다.
슈펜 관계자는 “양털 플랫폼 샌들, 스웨이드 퍼 슬리퍼, 양털 숏부츠 등 전 상품을 3만원 후반대 가격으로 책정해 접근성을 높였다”며 “목의 기장, 미드솔 높이 등 세분화된 상품 라인업을 선보여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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