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빚 갚는데만 6년… 허리휘는 소상공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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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이 사업을 하면서 빌린 돈을 모두 갚으려면 6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영준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2022년은 일상으로의 회복이 점차 이뤄지며 긍정적인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지만 증가한 부채와 고금리 등으로 소상공인의 경영여건이 녹록지 않았을 것"이라며 "중기부는 내년에도 동행축제 등을 통해 매출 상승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저금리 자금 공급 및 전기요금 경감지원을 추진해 경영부담을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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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정책에 보조금 지원 꼽아
소상공인이 사업을 하면서 빌린 돈을 모두 갚으려면 6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에 늘어난 부채로 소상공인의 경영여건이 여전히 녹록지 않아, 정부의 지원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2년 소상공인 실태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소상공인 부채액은 1억8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100만원(6.1%) 증가했다. 소상공인 총 부채액도 452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6조9000억원(6.3%) 증가했고, 사업체 부채 비율은 59.3%로 전년 대비 0.04% 늘었다.
사업체당 연간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300만원 늘어난 3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소상공인이 경영 활동을 통해 부채를 모두 갚으려면 평균 6년가량이 걸리는 셈이다. 사업체당 매출액은 2억2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900만원 늘었다. 소상공인의 영업이익률이 13.2% 수준이다.
업종별로 보면 예술·스포츠·여가업(1800만원)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38.6% 증가했고, 숙박·음식점업(3200만원)도 41.5% 늘었다. 제조업은 평균 영업이익이 5000만원으로 업종 중에서 가장 높았지만, 작년과 비교하면 5.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체당 창업비용은 8500만원으로 작년에 비해 400만원 줄었다. 창업비용 중 본인 부담금은 작년보다 200만원 줄어든 6400만원으로 조사됐다. 예술·스포츠·여가업의 창업비용이 1억58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교육서비스업이 5700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소상공인들은 주된 경영애로 사항(복수응답)에 대해 '경쟁심화(46.6%)'를 첫 손으로 꼽았다. 원재료비(39.6%)와 상권쇠퇴(37.7%) 등도 경영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재난 발생시 필요한 정책을 묻는 질문에는 '보조금 지원(70.6%)'이 가장 필요하다고 했고, 이어 '융자확대(33.4%)'와 '사회보험료 완화(16.7%)' 순이었다.
지난해 소상공인 사업체 수는 412만 5000개로 전년 대비 0.2%(7000개) 증가했다. 반면 종사자 수는 714만3000명으로 작년보다 0.9%(6만1000명) 감소했는데, 소규모·1인 창업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세종에서 사업체 수가 8.4%(2000개), 인천에서 1.9%(4000개) 증가했다. 서울은 2%(-1만 6000개) 감소했고, 대구도 0.8%(-2000개) 줄었다.
창업동기는 '자신만의 사업을 경영하고 싶어서'가 64.1%로 가장 비율이 높았고, '수입이 더 많을 것 같아서(28.9%)', '임금근로자로 취업이 어려워서(5.4%)' 순이었다. 창업 준비기간은 평균 9.5개월로 작년보다 0.3개월(-2.9%) 감소했다.
원영준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2022년은 일상으로의 회복이 점차 이뤄지며 긍정적인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지만 증가한 부채와 고금리 등으로 소상공인의 경영여건이 녹록지 않았을 것"이라며 "중기부는 내년에도 동행축제 등을 통해 매출 상승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저금리 자금 공급 및 전기요금 경감지원을 추진해 경영부담을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상현기자 h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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