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상위 지각변동…SK하이닉스·포스코 약진 눈에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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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변동성이 확대되자 시가총액 상위 명단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새해를 앞두고 시총 자리바꿈이 활발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시장을 주도할 업종과 종목 찾기에 열을 올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주식시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지난해 말과 비교해 순위가 바뀐 종목은 8개에 달한다.
두 종목은 각각 올해 31.46%, 63.58% 올라 시가총액 순위가 각각 2단계씩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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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변동성이 확대되자 시가총액 상위 명단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새해를 앞두고 시총 자리바꿈이 활발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시장을 주도할 업종과 종목 찾기에 열을 올린다. 현재 시장에서는 업황 개선을 바탕으로 한 반도체주의 자리 굳히기가 이어지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주식시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지난해 말과 비교해 순위가 바뀐 종목은 8개에 달한다. 같은 자리를 지킨 종목은 국내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와 NAVER(네이버), 두 종목뿐이다. 신규 진입 종목은 POSCO홀딩스, 편출 종목은 삼성SDI다.
시총 순위 내 가장 큰 움직임는 SK하이닉스의 약진이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과 AI(인공지능)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이 바탕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2일 장중 14만37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후에도 상향 흐름을 유지하며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KB증권에 따르면, 12월 반도체 수출은 AI 서버용 고부가 메모리 수요 증가로 전년 대비 19% 증가세를 보였다. 16개월만에 증가세로 11월 이후 두달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이에 삼성전자도 이날 7만8000원을 기록하며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반도체주가 주도주의 자리를 더 굳힐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미국 기업들은 반도체 공급망에서 중국산 비중을 크게 축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내년 찾아올 반도체 상승 사이클은 과거와 다른 기울기를 보일 것"이라고 했다.
앞서 2위 자리를 지켜온 LG에너지솔루션은 3위로 밀려났다. 3위였던 삼성바이오로직스도 4위로 내려왔다. 5위는 보통주의 활약에 힘입은 삼성전자우가 한 계단 올라서며 자리 잡았다. 삼성전자 우선주는 올해 들어 22.38% 상승한 주가를 보이고 있다.
피크아웃(정점 후 둔화) 우려로 잠시 주춤했던 현대차(6위)와 기아(8위)는 최근 반등에 나섰다. 저평가받던 자동차주는 하이브리드 모델의 활약으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두 종목은 각각 올해 31.46%, 63.58% 올라 시가총액 순위가 각각 2단계씩 올라섰다.
올해 주식시장의 뜨거운 감자였던 이차전지주는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해 말 7위를 기록했던 삼성SDI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LG화학은 5단계 내려 앉은 10위를 기록했다. 반면 POSCO홀딩스가 7위로 진입했다. 코스닥 대장 에코프로비엠은 12위에 올랐다.
이차전지 관련주를 바라보는 증권가의 시각이 엇갈리면서 주가 방향성에도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차전지 업종은 내년 다양한 불확실성으로 단기 급등 시 비중을 축소해야 한다"며 "업종 내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터넷 대표주 네이버는 9위를 지켰지만, 카카오는 11위에서 15위까지 밀려났다. 고금리에 취약한 업종인데다 경영진의 시세조종 혐의 등 온갖 악재가 반영되면서 하락을 주도했다. 자체 생성형 AI와 광고 업황 개선에 따라 시총 회복이 가능할지 이목이 쏠린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각 기업들이 보유 혹은 개발 중인 AI 파운데이션을 공개하는 기간이었다면, 내년부터는 정식 출시를 통해 중장기적 수익 창출에 기반을 다지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수익화가 가시화되면 긍정적 주가 흐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진석 기자 wls74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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