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예대차 세 달 연속 축소…대출금리↓·예금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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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시중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가 세 달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은행은 "신규 취급 기준 대출금리와 수신금리는 모두 상승했으나 대출금리 상승폭이 더 커 11월 신규 취급 기준 예대금리차가 확대됐다"면서 "정부정책자금이 주로 1~3개월 초단기 정기예금으로 예치됨에 따라 저축성수신금리가 낮아 상대적으로 예대금리차가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잔액 기준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는 5대 은행 중 국민은행이 2.43%포인트로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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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전월보다 예대차 축소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5대 시중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가 세 달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금리는 하락한 반면 수신금리는 오른 덕분이다. 지난해 조달한 고금리 예금의 만기가 다가오면서 이를 재유치하기 위한 수신 경쟁에 예금금리가 올랐고 시장금리 하락에 대출금리가 내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27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의 1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정책서민금융(햇살론뱅크, 햇살론15, 안전망 대출Ⅱ, 최저신용자 특례보증)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는 전월보다 0.054%포인트 떨어진 0.742%포인트로 집계됐다. 가계 예대금리차는 가계 대출금리에서 저축성수신금리를 뺀 것이다.
농협은행을 제외한 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의 예대금리차가 전월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은행의 지난달 예대금리차는 1.19%포인트로 5대 은행 중 가장 컸다. 농협은행은 "신규 취급 기준 대출금리와 수신금리는 모두 상승했으나 대출금리 상승폭이 더 커 11월 신규 취급 기준 예대금리차가 확대됐다"면서 "정부정책자금이 주로 1~3개월 초단기 정기예금으로 예치됨에 따라 저축성수신금리가 낮아 상대적으로 예대금리차가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은행 0.80%포인트, 하나은행 0.65%포인트, 우리은행 0.55%포인트, 신한은행 0.52%포인트로 집계됐다.
우리은행의 경우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대출 금리는 10월 4.73%에서 11월 4.63%로 내렸으나 저축성수신금리는 같은 기간 4.04%에서 4.08%로 올랐다.
인터넷은행과 지방은행, 외국계 은행 등을 포함한 공시 대상 19개 은행 중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곳은 전북은행으로 5.17%포인트다. 가장 작은 곳은 신한은행으로 나타났다.
잔액 기준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는 5대 은행 중 국민은행이 2.43%포인트로 가장 컸다. 이어 농협은행 2.39%포인트, 신한은행 2.33%포인트, 우리은행 2.11%포인트, 하나은행 2.04%포인트 순이다.
공시 대상 19개 은행 중에서는 토스뱅크가 5.25%포인트로 가장 컸으며 KDB산업은행이 0.63%포인트로 가장 작았다.
토스뱅크는 "전월세자금대출 효과로 인한 여신금리 하락과 정기예금 및 적금 비중 증가에 따른 수신금리 상승이 맞물리며 신규 기준 예대금리차가 전월 대비 일정 폭 하락했으며 잔액 기준도 이러한 흐름에 따라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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