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불출마 與"보기 좋게 예상 밖, 역시 한동훈"vs野"국민평가 회피? 상징적 험지로"

이은지 2023. 12. 2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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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3년 12월 27일 (수요일)

■ 대담 :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이승훈의 이슈앤피플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정치권의 현안 여야의 눈높이로 풀어보는 정치엔 피플 시간입니다. 오늘도 반가운 두 분 모셨습니다. 먼저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이하 홍석준) : 예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 이승훈 :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도 나오셨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박상혁) : 예. 박상혁 의원입니다.

◇ 이승훈 : 결국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됐습니다. 먼저 박상혁 의원님께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 위원장 첫 일성이요 자신은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거였습니다. 이런 말 나올 거로 예상하셨습니까?

◈ 박상혁 : 비대위원장을 정치 경험이 없는 사람이 맡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불가피했을 겁니다. 왜냐하면 비대위원장이 당 대표인데 총선을 지휘하면서 어떤 지역구에 출마를 해서 거기에 매몰되어서는 선거를 지휘할 수 없다는 거는 여야 가리지 않고 오랫동안의 정치 환경이라고 표현해도 될까요? 뭐 이런 거였는데. 저는 출마를 그러나 했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한동훈 위원장도 그런 얘기를 했는데 그러니까 '국민을 중심에 두고 정치를 하겠다.' 이런 표현을 썼는데요. 정치인들한테는 결국 선거 시기만큼 국민들의 여러 가지 다양한 질책 또는 칭찬 이런 의견들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그렇게 흔치 않습니다. 물론 지역구 활동이나 여러 가지 의견 수렴하는 기회는 있지만. 지금 보면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국민들이나 민주당을 지지하는 분들이 지역구 안에 고루 있지 않겠습니까? 지난 대선 결과도 불과 0.78%의 차이였고요. 그리고 지금은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지지도가 30% 중반대고 부정 평가가 60%란 말이죠. 그러면 그런 국민들의 의견을 이런 수치나 여론조사로만 들을 것이 아니라 정말 국민들에게 다가가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또는 어떤 점은 잘하고 있는지를 들어야 하는 기회가 바로 선거인데. 그런 기회를 정치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 '하지 않겠다.' 그러고 나서 또 허황된 얘기는 하지 않겠습니까? 예를 들어서 과거에 안철수 의원이 처음에 '새 정치' 하다가 보궐선거에 나온 적이 있습니다. 2012년이었죠. 그때 했던 말이 뭐였냐면 정말 자기가 얼마나 뜬구름 잡는 얘기만 했었는지. 한 사람을 인사하기 위해서 한 100m 달려가서 명함을 내밀 때의 그런 것들을 어디서 언론에서 얘기하는 걸 들었거든요. 그런 기회를 잃어버리고 또 여러 가지 갈등과 증오를 양산하는 그런 메시지들로만 이 비대위원장을 한다는 건 참 안타깝고 무책임하다고 생각합니다.

◇ 이승훈 : 조금 전에 박상혁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여론조사. 조금 전 들은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와 한 그 여론조사를 얘기하는 겁니다. 이 의견에 대한 홍 의원님 의견은요?

◆ 홍석준 : 비대위원장 선출을 하고 수락연설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하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사실은 지금 대한민국의 저출생과 여러 가지의 위기 상황 특히 또 정치적으로도 양 극단이 조금씩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되어 있고 특히 민주당 같은 어떤 정통 민주당에서 벗어나서 '개딸' 민주당으로 흐르면서 굉장히 갈등의 골이 심화되고 이런 상황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국민의힘이 좀 부족하다는 측면에서 본인이 용기를 내서 헌신하기로 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본인은 지역구든 비례든 출마하지 않겠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사실은 지금 박상혁 의원과도 이 자리에서도 과연 한동훈 전 장관이 어디로 나올 거냐는 이야기를 많이 했지 않습니까? 사실 많은 정치 전문가들, 국회에 계시는 사람들이 예측을 '비례의원으로서 지휘를 할 거다' 아니면 '대표적인 험지에 출마할 거다' 이렇게 했는데. 그런 예상을 보기 좋게 벗어나게끔 해서 '역시 한동훈이다'라는 평가를 지금 받고 있는데. 사실은 저는 거기서 오는 여러 가지 상징적인 효과가 있는데, 두 개의 칼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는 당 내적으로는 본인은 일단 다 내려놓는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이 원하는 어떤 혁신의 제대로 된 칼을 원칙, 예외 없이 하겠다면서 이제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와 경쟁 체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경쟁하면서 당내 어떤 혁신의 칼을 제대로 하겠다는 이런 강한 메시지를 냈고. 그다음에 두 번째로 대외적으로 시사 하는 바는,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 잘 아시는 것처럼 대통령 선거에 떨어지고 난 다음에 본인하고도 전혀 관계없는, 경기도도 아니고 인천 계양에 허겁지겁 가서 결국은 출마해서 불체포 특권을 갖고 방탄을 누리는 어떤 그런 목적으로 이제 국회의원이 되는데. 그거하고는 완전히 대비되는 차별화되는 모습을 보였죠. 그래서 결국은 저는 두 가지 측면에서 강한 메시지를 냈다고 봅니다. 그리고 사실은 '헌신하겠다. 희생하겠다'는 정치인들의 말은 쉬운데, 그러면 '희생과 헌신이 뭐냐'라고 이야기할 때 사실은 조금 애매하거든요. 그런데 딱 나오는 게 국회의원 불출마가 되는 거죠. 조금 전에 박상혁 의원이 무책임하다는 표현을 썼는데 저는 이것만큼 책임 있는 자세가 없다고 생각하는 게, 국회의원이 되는 게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고 어떻게 보면 한동훈 장관은 지금 본인의 모든 것을 던지고 비대위원장으로 임하고 있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굉장히 백척간두에 서는 어떤 절박한 심정으로 어제의 메시지, 특히 불출마 메시지를 냈다고 생각을 합니다.

◈ 박상혁 : 그렇게 책임지는 거면 다 출마하지 않으셔야죠. 국민의 의원들은. 그 책임 중요하게 생각하면. 우리가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출마지를 예상했던 거는 비대위원장이 아닐 때 여러 군데를 상정을 해봤던 거고. 지금 비대위원장이 됐는데 본인 말대로 그렇게 80년대 민주화 운동을 한 선배들에 대해서 부정적이라면 정청래 의원한테 가세요. 그래서 승부를 한번 겨뤄 보세요. 그러면 될 일을 가지고 무슨 말로만 떠든다고. 본인이 비례에 갈 수는 없잖아요. 꽃가마 탄다고 할 거고. 또 강남 가면은 자기가 원래 거기가 출신이지만 또 제일 국민의힘에 유리한 곳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험지라고 할 수 있는 상징적인 곳을 가면 되죠. 서울에 정청래 의원이라든지 이런 분들하고 경쟁해서 자신의 말이 옳다는 것을 국민들로부터 증명 받고 검증받는 것 그게 정치인이고 정치인이 성장하는 길 아닙니까?

◆ 홍석준 : 상식적으로 특정 지역구에 얽매여서는 당을 지휘할 수 없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상식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지금 특정 지역에서 평가를 받는 것이 아니라 지금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총선 전반적으로 '당의 어떤 평가를 받겠다. 당의 과실은 따지지는 않겠지만 비대위원장으로 평가를 받겠다.' 이런 의미에서 분명히 그렇게 이야기를 한 것이고. 저는 이런 선택이 지금까지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많은 저희 당 지지하시는 분들 중에 이런 측면을 굉장히 높게 평가하시는 분들이 많고 특히 지금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지금 차기 대권 주자로 지지율이 벌써 이재명 대표보다 지금 높게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측면을 저희들이 총선에서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그런 카드가 아닐까 싶습니다.

◇ 이승훈 : 조금 전에 여론조사 결과를 봤더니 높지는 않았습니다.

◈ 박상혁 : 저는 정치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부정 평가의 대부분이 '본인이 전문가들로 내각을 구성하겠다. 정치를 어떻게 하겠다.' 이러고 했는데 그게 역시 전혀 정치 경험이 없는 사람이 어떤 국정을 펼치는지 지금 다 국민들이 보고 계시지 않습니까? 저는 한동훈 장관이 제대로 정치를 하려고 한다면 여러 가지 과제가 있는데 그중에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를 어떻게 할 건가. 그러니까 불과 1년 전에 오늘 다 얘기하겠지만 이준석 대표를 쫓아낸 정당 아닙니까? 이런 수직적 관계를 어떻게 할 건가. 그리고 많은 전당대회에 나올 수 있는 후보들을 쫓아냈던 그런 관계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 그리고 지금 내일 처리가 되겠지만 김건희 여사 주가 조작과 관련된 특검법은 어떻게 받을 것인가. 이런 문제들에 답하는 것이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정치의 시작이 되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제일 중요한 것 하나 덧붙이자면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부정평가 원인의 상당수가 뭐냐 하면 인사 참사입니다. 거기 인사 참사의 큰 축이 인사 검증 실패거든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법무부 장관으로 그거 하겠다고 인사검증단인가요? 이거를 법무부에 설치했던 거. 이 부분에 대해서 사과하고부터 시작을 해야죠. 정치를 시작한다면.

◇ 이승훈 : 박 의원님, 한 위원장이 이런 말을 했어요. '정당을 숙주 삼아서 수십 년간 영수증 계속 내밀면서 대대손손 국민위에 군림하고 가르치려 드는 운동권 특권 정치를 청산해야 한다.' 이런 얘기 했는데 불쾌하셨습니까? 뜨끔하셨습니까?

◈ 박상혁 : 사실은 저도 73년생으로 나이가 동갑입니다. 그래서 글을 하나 써볼까 지금 생각도 있었는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취임사를 좀 기대를 했었어요. 어떤 걸 기대했냐면 예전에 예를 들면, 유승민 전 원내대표와 같은 성찰과 미래 비전을 담은 그런 메시지가 나오지 않을까. 세대교체를 얘기를 하기 때문에. 그런데 어제 취임사는, 정말 자신은 선이고 자신은 아직 검사로서 죄 짓는 사람들을 벌주는 그런 관점에서 증오와 평소에 나오는 어떤 짜증을 동반한 메시지였단 말이죠. 지금 80년대에 활동했던 많은 선배들이 정당에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분들이 그냥 갑자기 들어온 게 아닙니다. 오랫동안 당에서 헌신하거나 여러 가지 과정들을 거쳤던 분이죠. 그중에서 예를 들면 우상호 의원같이 이번에 불출마를 선언하겠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저는 불쾌했다기보다는 한동훈 위원장은 이런 부분에 대한 굉장한 자격지심. 한동훈 위원장 스토리를 보면 이른 나이에 초년 출세했다는 얘기는 있지만 같은 90년대의 시대정신을 공유했다는 얘기 들어본 적 없거든요. 아마 이런 부분에서 나오는 자격지심이 아닌가. 그렇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 홍석준 : 좀 전에 박 의원님 말씀하신 것처럼 물론 민주당을 비판하는 부분도 많이 있습니다마는 그러나 지금 우리 대한민국이 어떻게 가야 되는지 저출생 문제라든지 과학기술 문제라든지 또 외교 문제라든지 경제 산업 분야라든지 이런 분야의 정책을 좀 더 속도감 있게 해야 된다. 정책적인 방향을 좀 이야기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기본적으로 당이 나가야 될 방향을 지금 가로막고 있는 게 지금 다수당인 민주당이고 그 다수당 민주당 안에서도 아직까지도 386에서 시작한 586 운동권이 한 40% 정도가 있습니다. 저도 한번 통계를 한번 확인해 보니까요. 근데 문제는 뭐냐 하면, 저도 그런 세대입니다만 과거의 운동권 세력의 가장 큰 덕목이 도덕성이었습니다. 지금은 반대로 민주당에서 이런저런 이유로 전과 내지는 사법적인 흠결이 있는 사람들이 거의 지금 공천 내지는 현역 의원 중에 한 3분의 1 가까이 있단 말이죠. 통계에 따라서 약간씩은 다릅니다만. 그러면서도 거기에 대해서는 전혀 반성 없이 송영길 대표 같은 경우는 지금 감옥에서도 검찰 탄압을 받고 있다고 이야기를 하고 또 조국 지지자 같은 경우는 학생들이 대입할 때 증명서 이런 게 당연히 관례인데 너무 심한 거 아니냐는 등 지금 사법적인 수많은 문제에도 불구하고 사과 한마디 없다는 문제를 제기를 한 것이 당연히 국민 상식적인 지적 아닌가. 이거는 제가 볼 때는 우리 정치 발전을 위해서라도 저는 민주당 내부에서 자정작용도 좀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 박상혁 : 자정작용의 일환으로 송영길 대표는 당을 떠났죠. 그리고 조국 전 장관은 민주당의 구성원도 아닙니다. 586 얘기를 하지만 실제로 그런 분들 중 상당수가 그냥 학생운동을 했냐 안 했느냐가 아니라, 예를 들면 기초나 광역의회에서 지역에서 터 잡고 지역민으로부터 여러 가지 검증과 일 잘한다는 소리를 들어서 국회의원이 되신 분들도 많아요. 그러면 그분이 물리적으로 나이가 80년대 학번이면 관둬야 되는 겁니까? 초선 의원들이 이번에 초선 의원들이 80명인데 상당수가 있거든요. 그러면 우리 국민의힘도 그런 걸로 영입된 원희룡 전 장관도 대표적으로 같은 경우 아닙니까? 부산에 있었던 하태경 씨 이런 분들도 빨리 정리를 좀 하셔야죠. 그러니까 현실적으로 그 나이가 성장을 해서 우리 사회의 중추가 되어 있는 것과 그렇지 않고 다른 점을 섞어서 얘기하면 안 되는 거죠.

◆ 홍석준 : 어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386에서 시작해서 지금 586까지 이르는 이런 운동권 세력에 대해서 비판을 한 것은 단순하게 나이 때문이 아니라는 건 우리 박 의원님도 너무 잘 아시겠지만 그런 과거의 도덕성을 무기로 사회에 진출한 사람들이 지금은 도덕의 문제를 넘어서 법적으로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반성은 커녕 오히려 더 진영 논리에 갇혀 서서 이렇게 있는 이런 문제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한 것이고. 송영길 대표 당대표까지 한 분이 지금 탈당했다고 해서 관계가 없다고 민주당에서 딱 잘라서 지금 나 몰라라 하고 있는데 과연 그럴 일인지 그리고 지금 현재 사법리스크에 걸려 있는 재판을 받고 있거나 기소를 받고 있고 이런 분들이 지금 현역 의원들 중에도 그렇게 많다는 거는 잘 아실 거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민주당에서 이런 도덕적인 문제를 넘어서 법적인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것에 대해서 강하게 매스를 못 대는 것은 결국은 이재명 대표의 문제에서 출발을 했다고 봐야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현재 적격 리스트를 보는 걸 보면 지금 민주당이 친명, 비명으로 딱 구분돼가지고 지금 자르고 있는 것이 지금 국민들에게 어떤 식으로 보일지 그런 부분에 대해서 한동훈 비대위장이 이야기를 한 거죠.

◇ 이승훈 : 홍 의원님, 어제 한 장관에게 '당정관계 할 거냐'라고 기자들이 질문했더니 거기에서 '상호 협력하는 동반자 관계' 그 정도에서 그쳐서 기자들이 조금 아쉽다고 이렇게 지적하는 것 같은데 그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홍석준 : 그 지점에 대해서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정치적인 멘트를 아직까지는 하지 않는다고 봅니다. 사실은 말로는 막 이야기를 할 수 있겠죠. 그렇지만 어제 이야기한 그대로 저는 담백하게 받아들이면, 결국 각자의 일을 하겠다는 것은 절대 각자의 영역에서는 대통령실로부터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그런 의미를 강하게 내포를 한 것이고. 그리고 당정관계라든지 이런 것은 말로 해야 되는 사항이 아니지 않습니까? 앞으로 비대위원장으로서 당을 운영하는 모습에서 결국은 국민과 언론의 평가를 받는다고 봅니다.

◈ 박상혁 : 그런 의미에서 내일 있을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특검법 수용 건의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첫 일성으로 당연히 해야 되겠죠. 또한 오늘도 인사청문회가 진행 중인데요. 또 검사 출신 방통위원장을 지금 지명했단 말이죠. 대통령이 형이라고 부르는 사람. 이런 분들 지명 철회하라고 얘기해야 합니다. 왜냐, 국민의 민심이 좋지 않고 국민의 대다수가 그런 점들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역할을 해주는 게 당의 관계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수직적 당청 관계가 아니라 대등한 당청 관계의 정립을 항상 얘기할 때는 이런 국민들의 민심을 겸허히 받아서 대통령한테 직언하는 모습, 이게 바로 정당 정치의 기본인데. 저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 홍석준 : 제가 지금 인사청문회를 하고 왔기 때문에 좀 말씀드리면 지금 역대 방통위원장 출신 배경을 보면 언론인이 물론 가장 많지만 그다음에 정당인, 법률인 이런 순으로 있습니다. 법조인이 있는 이유는 방통위라는 곳이 양 진영 간의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되는 부분을 부처에서 법과 원칙에 대해서 공정한 평가를 해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지난번 문재인 정부 때 한상혁 방통위원장이 있었고요. 그렇기 때문에 법조인, 검사 출신이 방통위원장 오면 안 된다 이거는 저는 아닌 것 같고. 지금 김건희 여사 특별법 같은 경우에도 저는 참 이게 나쁜 정치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라고 봅니다. 과연 우리 박상혁 의원님도 법조계 출신이지만 과연 이게 특검의 대상이 되는 겁니까? 특검이라는 것은 지금 현재 검찰이 정당한 수사를 못할 때 있는 것인데, 그런데 지금 이 도이치모터스 건은 문재인 정부 검찰 때 2년 2개월 동안 포괄일죄로 묶어서 굉장히 글자 그대로 탈탈 털었는데. 그때 권오수의 주축 세력들 빼고 계좌를 빌려준 91명 중에 한 사람만 기소를 받았는데 그 사람도 지금 무죄로 판가름이 났고요. 그리고 대부분은 기소조차 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런데 단순하게 대통령의 부인이라는 이유로 특검의 잣대를 또 들이댄다? 그리고 그 특검의 내용도 굉장히 악의적인 특검이죠. 여야가 추천하도록 돼 있는데 민주당, 정의당만 하도록 돼 있고 그리고 특검 수사하는 도중에 인지되는 모든 것은 수사를 할 수 있겠고 그리고 피의자 공표를 하루하루 계속해서 브리핑을 하도록 하는 이런 특검법이 과연 정상적인 특검법이냐. 이건 말도 안 되는 특검법이죠.

◇ 이승훈 : 민주당에서 특검하자는 이유가 있겠죠?

◈ 박상혁 : 한상혁 전 방통위원장은 방송과 관련된 부분으로 박사학위를 받으신 분입니다. 제가 같이 근무해서 너무 잘 알고 있고요. 역대에 검사 출신으로 중수부장 하다가 권익위원장 몇 개월 하다가 방통위원장이 온 경우는 최초의 사례입니다. 그리고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은 그 당시 바로 검찰총장이나 검찰을 장악하고 계셨던 분들이 바로 윤석열 현 대통령 아니십니까? 그렇기 때문에, 진즉 특검법이 아니라 수사가 원활하게 진행됐으면 이 시점에 지금 특검법 통과 여부를 논의하고 있을 때가 아닌 거죠. 최근에도 여러 가지 뉴스타파나 언론 보도를 통해서 그 당시에 어떻게 김건희 여사가 여기에 연루됐는지 여러 가지 정황들이 하나하나씩 드러나고 있는데요. 그런 점들을 진즉 제대로 수사했으면 많은 사람들이 더 기소되고 김건희 여사도 이렇게 소환 한 번 받지 않는 이런 일은 없었을 겁니다. 그래서 앞으로 이 특검을 통해서 그런 진실이 규명되면 될 것이고 많은 국민들도 그런 부분과 관련해서는 동의해 주시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이승훈 : 홍 의원님, 이참에 그 불출마 선언 깜짝 선언한 것처럼 특검 갑자기 받자고 하는 거는 아니겠죠?

◆ 홍석준 : 지금 특검법의 구조라든지 특히 또 이것을 총선 앞두고 노리고 있는 민주당의 정치적 공세가 너무 눈에 뻔히 보이기 때문에 이거는 도저히 받아서도 안 되는 거고. 이게 수사가 한 2년 몇 개월 동안 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검찰총장인 시절이 있었죠. 그리고 검찰총장이었다 하더라도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이 수사 지휘를 하면서 이걸 막았고 특히 또 한동훈 당시 차장 검사 같은 경우는 좌천시키고 윤석열 대통령을 또 정직까지 시켰죠. 그래서 얼마나 압박을 가해서 수사를 강행했습니까? 이성윤 당시 중앙지검장이. 그렇기 때문에 이게 문재인 정부 기간 동안에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 때문에 수사가 안 됐다는 얘기는 말이 안 되는 이야기죠.

◇ 이승훈 : 박 의원님, 최근에 민주당 공천 심사하고 있다는데 잡음 많이 들었습니다. 불복하는 분도 있고 '어떻게 저런 분 심사 통과시켰냐. 말이 되냐.' 그런 얘기도 있고요. 또 비례 친명이 험지 대신에 비명 지역구만 찾아와서 계파 갈등 고조된다는 그런 얘기도 언론에서 들었습니다. 이런 얘기 자꾸 나오면 지지층 마음 떠나지 않을까요?

◈ 박상혁 : 설명을 하나 해드릴게요. 저희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공천 과정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저희 민주당은 예비후보를 120일 전에 등록을 하는데 공직검증위원회에서 통과하지 못하면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못합니다. 국민의힘은 그런 절차가 없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건 정확히 말하면 공천관리위원회에서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검증의 여러 가지 절차들을 하고 있는 겁니다. 그 안에는 제가 알기로는 뭐 일일이 신상을 밝힐 수는 없지만 상당수의 이른바 친명이라고 하는 인사들도 굉장히 더 많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어떤 결과에 대해서 반발하는 절차들은 또 있는 거고요. 또 저희 민주당 같은 경우는 이 분들이 또 억울함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 심사위원회 절차를 또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두 번에 걸쳐서 하고 있고 여기 이 위원회들은 개별적인 정무적 판단의 공간이 별로 없습니다. 굉장히 너무 촘촘하게 규정들이 되어 있기 때문에요. 그런 과정 속에서 여러 가지 지금 반발이 자연스럽게 나오는데. 왜 국민의힘은 그런 반발이 없습니까? 절차가 없기 때문입니다.

◇ 이승훈 : 한동훈 비대위원장 얘기를 많이 해서 민주당 질문도 한번 드려봤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홍석준, ◈ 박상혁 : 감사합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 그리고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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