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유령선, 북한에 들락날락‥"12월에도 북러 무기거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자료사진: 연합뉴스]

북한과 러시아가 이달 초까지 국제 사회의 눈을 피해 무기 거래를 지속해 온 정황이 포착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미국이 북러 무기 거래 의심 장소로 지목한 북한 나진항 위성사진에 따르면 10월부터 12월 초까지 꾸준히 러시아 선박이 드나들며 선적 컨테이너 수백 개를 실어 간 것으로 분석됩니다.

최근 포착된 거래 정황은 이달 9일로, 이날 나진항에서는 미국의 제재를 받는 러시아 컨테이너선 앙가라호가 싣고 간 화물을 내리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통신은 위성사진에 포착된 러시아의 선적들은 대부분 응답기를 끈 채 해상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유령선'으로 운항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국정원은 북한이 지난 8월 이후 러시아에 100만 발 이상의 포탄을 공급했으며,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두 달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 보고 시점으로부터 6주가 넘게 지나도록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 속도는 줄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신수아 기자(newsu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556971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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