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GTX C 수혜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 공급

12년을 기다렸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 노선이 착공 소식에 일대 부동산 시장이 반색하고 있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GTX-C 노선 실시계획승인이 이날 고시된다. 실시계획승인은 실제 착공을 위한 모든 제반 사항을 허가받았다는 의미로, 이후 바로 착공이 가능하다.

GTX-C 노선은 경기 수원시에서 양주시까지 잇는 민간 투자 방식의 수도권 광역급행열차다. 지하 40~60m 깊이를 파 철로를 내는 대심도 방식으로 건설된다. 총사업비는 추가역의 공사비를 포함해 4조6084억원 수준이다. 개통 목표는 2028년이다.

이 노선은 12년 전인 2011년 4월 제2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되면서 사업이 시작됐다. 이후 2018년 12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고, 2021년 6월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결정됐다. 이후 올해 8월 국토부는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철도 사업은 예정된 기간보다 수년이 늦어지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이로 인해 GTX-C 개통도 예정된 2028년은 어렵지 않겠냐는 시각이 있었다. 하지만, 실시계획승인이 빠르게 고시되면서 개통 목표를 근접하게 이룰 가능성이 커졌다.

부동산 시장도 들썩이는 모습이다. 광역 교통망이 확충되면 지역 가치와 경제 가치 상승으로 연결돼 일대 부동산·아파트 수요가 증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GTX-C 수혜지로 꼽히는 의정부시 의정부동 P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GTX-C 노선 착공 소식이 나온 이후 아파트 매입 문의가 늘고 집주인들도 덩달아 호가를 올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대우건설이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일원에서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지하 5층~지상 42층, 4개동 전용 84~110㎡ 656가구)’를 선착순 동·호 지정 계약을 진행 중이다.

이 단지는 의정부 경전철 동오역 역세권입지를 갖췄다. 여기에 GTX-C 노선이 개통하면 서울 접근성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사업지 인근에 신세계백화점과 홈플러스, 의정부성모병원, 을지대학교병원 등 생활편의시설이 있고 동오초와 금오중 등 교육시설도 도보통학거리에 있다. 입주는 2027년 12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