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대학30 선정 안동대, 신입생 등록금 면제

류수현 2023. 12. 2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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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립대와 통합을 내세워 '글로컬대학30'에 선정된 국립안동대가 신입생 등록금 면제와 학업장려금까지 주기로 했다.

내년 6월30일 기준 경북에 주소를 둔 신입생에게 장학금 방식으로 1년간 등록금을 면제한다.

정태주 국립안동대 총장은 "학생중심의 학사구조 개편, 학생 맞춤 교육 혁신 등으로 경북거점국립대가 되도록 도약하겠다"라며 "글로컬대학30 사업비 등 예산을 집중 투입해 학생역량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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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3~6일 원서접수… 교차지원 허용
글로컬大30 10년간 2,150억 확보
주소 경북 신입생 등록금 면제 혜택
안동시민은 年 학업장려금 100만 원
국립안동대 전경. 국립안동대 제공

경북도립대와 통합을 내세워 '글로컬대학30'에 선정된 국립안동대가 신입생 등록금 면제와 학업장려금까지 주기로 했다.

안동대는 내달 3~6일 5개 단과대학, 4개 학부, 49개 학과에서 정시원서를 접수한다. 수능 100%로 선발하며, 교차지원을 할 수 있다. 가, 나군에서 수능성적 상위 2개 영역 백분위로 선발한다. 최종 모집 인원은 수시등록 마무리 후 내달 2일 안동대 입학처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안동대는 신입생 등록금 면제 등 파격적 장학혜택을 제공한다. 내년 6월30일 기준 경북에 주소를 둔 신입생에게 장학금 방식으로 1년간 등록금을 면제한다. 특히 안동시와 협약을 맺고 안동에 주소를 둔 학생에게는 매학년 학업장려금 100만 원도 지급한다. 특히 횟수에 관계없이 전과할 수 있어 전공선택권이 넓다는 평가다.

글로컬대학30에 선정돼 2025학년도부터 10년간 총사업비 2,150억 원을 확보, 학업환경 개선과 학생역량개발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안동대는 경북도립대와 통합하고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한 인문특성화로 거듭난다는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통합대학 신입생은 2025학년도부터 선발할 계획이다. 통합 후 한국국학진흥원과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등 경북도 산하 7개 연구기관을 운영하는 등 지역 특성화에 나서게 된다.

특히 경북 북부지역의 주력산업으로 부상한 농생명과 백신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대는 2019년 백신행명공학과를 개설했다.

인문특성화를 지향하는 것은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유교책판, 하회별신굿탈놀이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 3대 카테고리(무형, 유형, 기록)를 비롯해 종가 등 문화재가 많고 문화콘텐츠산업 인력도 수요가 늘 것으로 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안동대는 지난 21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보건복지부의 권역별 필수의료 현장 간담회에서도 의대 필요성을 제기하는 등 의대 유치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2021년 '안동대 의과대학 설립 타당성 조사 연구 용역' 결과 경북도청 소재지인 안동 등 경북 북부지역은 중증·응급의료 사각지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태주 국립안동대 총장은 "학생중심의 학사구조 개편, 학생 맞춤 교육 혁신 등으로 경북거점국립대가 되도록 도약하겠다"라며 "글로컬대학30 사업비 등 예산을 집중 투입해 학생역량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태주 국립안동대 총장. 국립안동대 제공

류수현 기자 yv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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