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사망 비보…CNN·BBC 등 주요 외신도 긴급 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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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배우 이선균 씨가 사망한 가운데 주요 외신도 해당 소식을 긴급하게 타전했다.

오늘(27일) 경찰에 따르면 이선균 씨는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차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FP, 로이터통신, CNN, BBC,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외신도 이 씨의 사망 소식을 긴급 타전하며 관련 뉴스를 비중 있게 보도하고 있다.

이날 주요 외신은 "오스카 수상작인 영화 '기생충'으로 잘 알려진 한국의 인기 배우 이선균이 숨진 채 발견됐다"며 그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특히 영화 '기생충'이 제72회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고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국제 장편 영화상까지 4관왕에 올랐던바, 외신은 이 씨의 대표작으로 '기생충'을 언급하며 그가 이 영화로 미국배우조합상(SAG)에서 앙상블상을 수상했다고 설명했다.

외신들은 이 씨의 작품 활동을 비롯해 그가 최근 마약 투약 혐의로 인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었다고 보도하며, 한국에서 마약 범죄에 대해 처벌이 엄격히 이루어진다는 점도 함께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은 "한국은 엄격한 마약법을 가진 국가로 마약법 위반 시 6개월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고 상습 위반자의 경우 최대 14년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BBC 역시 "한국에서 마약 범죄는 심각한 범죄로 간주된다. 최근 정부가 마약 범죄 근절을 위해 총력전을 다짐했다"라며 최근 한국 연예계에서 발생한 마약 스캔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AFP는 "한국의 마약 관련 법이 매우 엄격하다며 대마초와 같은 마약을 해외에서 합법적으로 취득했더라도 이를 국내로 반입할 경우 귀국 시 기소될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