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비보 충격, '노량' 인터뷰·'내 남편' 제발회 줄줄이 취소

배우 이선균/진=뉴스1

배우 이선균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연예계에서도 예정됐던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됐다. 

27일 tvN 새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측은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됐던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오는 1월 1일로 변경한다고 공지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 관계자는 "연예계에 일어난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인해 변경하게 됐다"며 "갑작스러운 일정 변경에 죄송한 말씀드리며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양해를 당부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배우 박민영이 주인공으로 출연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던 작품. 특히 박민영이 극 초반 등장하는 시한부 설정을 소화하기 위해 37kg까지 감량했다는 사실로 화제가 됐다. 

영화 '노량:죽음의 바다' 측도 이날 예정된 배우 김성규의 인터뷰를 취소했다. 이선균의 비보가 전해진 직후에 이뤄진 조치였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이선균 매니저는 이날 오전 10시 12분경 "(이선균이) 유서를 작성하고 집을 나섰다"며 112 신고를 했다.

수색에 나선 경찰은 오전 10시 30분경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의 차량 안에 의식 없는 상태의 남성을 발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숨진 남성은 이선균인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는 "(이선균이) 사망한 것으로 판정돼 (치료를 위해) 병원 이송은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선균의 시신은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균 영화 '기생충'으로 세계적으로 주목받았고, 올해엔 SBS '법쩐'이 흥행에 성공하고, 영화 '잠', '탈출:PROJECT SILENCE' 등 주연으로 참여한 영화 2편이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받는 등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지난달 불거진 마약 의혹으로 최근까지도 경찰 수사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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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