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발 中위기 오나…올해만 시총 27% 증발 ‘첩첩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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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상장한 부동산 기업의 시가총액이 올 들어서만 27% 이상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중국 제일재경신문은 중국 본토에 상장한 A주와 홍콩에 상장한 H주의 181개 부동산 기업의 총 시가총액이 연초 대비 27.7%(지난 18일 기준)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부동산 기업은 올해 A주에서 상장 폐지한 종목 43개 중 8개나 될 정도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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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악화에 기업가치 뚝
상폐종목 18%가 부동산株
시장 장기침체 우려 확산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비구이위안과 헝다 뿐 아니라 다수의 부동산 기업들이 유동성 위기와 수익성 악화에 내몰린 탓이 컸다.
당분간 부동산 업계에 이러한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부동산발 중국 경제 위기에 대한 우려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27일 중국 제일재경신문은 중국 본토에 상장한 A주와 홍콩에 상장한 H주의 181개 부동산 기업의 총 시가총액이 연초 대비 27.7%(지난 18일 기준)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개별 종목을 보면 진디그룹은 연초 이후 약 60%, 같은 기간 바오리개발은 약 30% 주가가 하락했다.
완커그룹 주가도 지난해 12월 단기 고점을 찍었지만 올 들어서는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리우쉐이 중지연구원 기업연구책임자는 “부동산 기업이 여전히 위험에 처해 있어 투자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기업의 경우) 자금 유동성이 불안하고 수익성도 취약해 전반적인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부동산 기업은 올해 A주에서 상장 폐지한 종목 43개 중 8개나 될 정도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문제는 향후 부동산 경기 전망이 밝지 않다는 점이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1~11월 신규 착공 주택 면적은 1년 전보다 21.5% 감소한 6억4000만㎡에 그쳤다.
신규 착공 주택 면적은 2005년 이후 매년 꾸준히 상승하다 2019년 16억7000만㎡로 최고치를 찍은 뒤 떨어지고 있다. 6억4000만㎡는 2006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업계는 분양 시장 회복 지연과 부동산 업체의 자금난 등의 요인으로 내년에도 신규 착공 주택 면적이 계속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토지 공급 감소가 향후 집값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송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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