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싼 가구가 골동품?…이케아 빈티지 제품들, 총 5300만원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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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를 중시하는 북유럽 스타일 가구 제조사 이케아(IKEA)의 빈티지 물품들이 경매에서 총 3만7000유로(약 5300만원)에 팔려서 화제다.
AFP통신에 따르면 최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이케아 제품 122개의 경매가 진행되어 이같이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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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가성비를 중시하는 북유럽 스타일 가구 제조사 이케아(IKEA)의 빈티지 물품들이 경매에서 총 3만7000유로(약 5300만원)에 팔려서 화제다.
AFP통신에 따르면 최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이케아 제품 122개의 경매가 진행되어 이같이 낙찰됐다. 올해로 창립 80주년을 맞이하는 이케아는 저렴한 조립식 가구 메이커지만 최근에는 수집가가 늘고 있다. 경매에는 가구뿐 아니라 이케아 식기, 거울, 조명까지 나왔다.
이번 경매에서는 1972년에 120유로(약 17만원)에 판매된 빨간 소파가 2000유로(약 286만원)에 낙찰됐다. 올해 초 스톡홀름의 또 다른 경매에서 이케아의 카벨리(Cavelli) 안락의자는 1만8000유로에 팔리면서 신문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1958년 처음 판매되었을 때는 약 27유로에 팔렸던 의자였다.
경매업체 대표 리 팜프(Li Pamp)는 "30년 동안 경매 업계에 몸담았는데, 처음 시작했을 때 누군가 '언젠가 이케아 제품 경매를 맡게 될 거야'라고 말했다면 '말도 안 돼, 그건 절대 불가능해'라고 말했을 것"이라며 웃었다.
팜프 대표는 이케아 제품이 "그간 여러 면에서 논란을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트렌디한 디자인을 모방한 역사와 '환경 및 지속 가능성 문제'로 비판을 받았던 사례 등이다. 하지만 "많은 유명 디자이너들이 적어도 한 번은 이케아에서 일했고, 그들 중 많은 디자이너에게 이케아는 첫 회사였다"고 회고했다.
경매소 쇼룸을 거닐던 한 60대는 "어렸을 때는 값싼 가구가 필요하면 이케아로 가곤 했다"면서 "조립해서 몇년간 쓰다가 버렸는데 80년(창립 후)이 지난 지금 예술품, 골동품으로 경매되고 있다. 정말 흥미롭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케아가 골동품 시장에 나올 수 있게 된 것은 고급 빈티지 시장의 출현이 바탕이 되었다.
경매소에 따르면 시장이 호황을 누리면서 많은 사람들이 문자 그대로 알려지지 않은 보물 위에 앉아 있는 싱황일 수 있게 됐다. 리 팜프 대표는 "사람들이 집에 있는 귀중한 이케아 품목(의 가치)을 모르고 있을 수도 있다"며 경매소에 전화해 평가를 받아보라고 조언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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