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최측근 남평오 "대장동 의혹 최초 제보자는 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남평오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최초 제보자가 본인이라고 밝혔다.
남 전 실장은 27일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대장동 의혹의 최초 언론 제보자는 나"라며 "그동안 (이 대표 지지층에서) 대장동 의혹을 이 전 총리의 악마화 수단으로 여기고 대선 패배 원인이라고 자꾸 얘기를 했다"며 "(제보자 정체를) 어떻게든 밝히면 좋겠다고 고민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종명 기자 언급 닷새만
남평오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최초 제보자가 본인이라고 밝혔다. 제보 당시 이낙연 후보 대선캠프 상황실장이었던 남 전 실장은 지금도 이 전 대표 최측근으로 활동하면서 내년 4월 총선에서 서울 강서갑 출마를 밝힌 상태다.
남 전 실장은 27일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대장동 의혹의 최초 언론 제보자는 나"라며 "그동안 (이 대표 지지층에서) 대장동 의혹을 이 전 총리의 악마화 수단으로 여기고 대선 패배 원인이라고 자꾸 얘기를 했다"며 "(제보자 정체를) 어떻게든 밝히면 좋겠다고 고민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주 (검찰에 출석한) 박종명 기자가 '이 전 총리 최측근'이라고 말한 게 공개하게 된 계기"라고 덧붙였다.
2021년 8월 31일 경기경제신문을 통해 대장동 의혹을 최초로 보도한 박 기자는 지난 22일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 박 기자는 "이낙연 당시 대선 후보의 최측근으로부터 제보를 받았지만 윤영찬·설훈 의원과는 상관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딸(이 대표 강성지지층)'이나 민주당이 범죄를 반성하거나 성찰하지 않고 오히려 제보자를 사법리스크 원인으로 보는 것이 우리 사회를 거꾸로 가게 하는 원인이 됐다"며 "민주당이 성찰의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제보자가 자신임을 밝힌 건 본인의 의지였다는 점도 강조했다. 남 전 실장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 전 대표가) 지난주 제보자를 파악해보겠다고 한 뒤 저한테 물어 보길래 '제가 제보한 당사자고, 사실대로 밝히겠다' 했더니 사실대로 밝히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대장동 의혹 제보자가 남 전 실장으로 드러나면서 당 안팎에선 통합비상대책위 출범을 주장하는 이 전 대표와 이 대표 간 관계회복이 더 어려워졌단 얘기도 나온다. 민주당 고위관계자는 "남 전 실장 독자적으로 결정한 일 같은데 이 전 대표와 이 대표 사이를 더 악화시킬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우태경 기자 taek0ng@hankookilbo.com
이다영 인턴 기자 da0203le@naver.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선균, 서울 도심 공원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
- 암 걸린 조현병 아버지에게 "죽으시라"고 한 나...어떡해야 하나요
- "이자 또 올랐네, 연 8.7%"... 막내딸 유치원비까지 막힌 사장님
- "한강식 검사입니다"... 더킹 정우성 사칭해 29억 가로챈 보이스피싱 일당
- 이선균 비보에 연예계 행사 줄줄이 취소…소속사 “억측·추측 자제를“
- 황보라 "남편 김영훈, 임신한 배 발로 차...엉엉 울었다" ('사랑꾼')
- '돌싱글즈2' 윤남기·이다은, 둘째 임신 발표 "내년 8월에 태어납니다"
- "둘째 생겨 6월 이사했는데…" 화마 피해 7개월 딸 구하고 숨진 아빠, 성실한 약사였다
- "아기 장난감도 내다 팔았다"... '영끌' 넘어 '영영끌' 후폭풍
- 이승연 친엄마, 딸과 똑닮은 미모…53년 전 집 떠난 이유 고백 ('아빠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