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수출기업 10곳 중 7곳…"내년 전망 더 안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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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와 전남지역 기업 10곳 중 7곳가량은 내년 경기 전망을 올해와 비슷하거나 더 나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27일 광주상공회의소가 지역 내 기업 116곳을 대상으로 수출 기업 2024년 경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35.3%(41곳)는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32.8%(38곳)는 '더 악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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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와 전남지역 기업 10곳 중 7곳가량은 내년 경기 전망을 올해와 비슷하거나 더 나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27일 광주상공회의소가 지역 내 기업 116곳을 대상으로 수출 기업 2024년 경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35.3%(41곳)는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32.8%(38곳)는 '더 악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호전될 것'으로 본 업체는 31.9%(37곳)로 3곳 중 1곳에 그쳤다.
올해 체감한 경영 실적으로 61.2%(71곳)가 '전년보다 더 악화했다'고 답한 것을 고려하면 대다수 업체가 내년 경기 전망을 올해보다 더 암울하게 보는 셈이다.
올해 체감 경기가 '전년과 비슷했다'는 29.3%(34곳), '호전됐다'는 응답은 9.5%(11곳)에 불과했다.
수출 전망으로 38.4%는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34.5%는 '증가'를, 26.7%는 '감소'를 예상했다.
기업이 느끼는 주요 대내외 위험 요소로 절반가량(51.7%)이 글로벌 경기침체를 들었으며 고금리 지속(20.7%), 유가·환율 상승(19.0%), 미-중 갈등(7.8%),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5.5%) 등을 꼽았다.
경영상 애로사항으로는 원자재 가격 상승(51.7%), 신규 판로개척 애로(18.1%), 대출금리 부담(15.5%), 물류비 상승(10.3%), 인건비 상승(10.3%), 통관 애로(4.3%) 등을 들었다.
대응 방안으로 비용 절감 및 긴축 경영 돌입, 거래처 다각화, 기존 거래처 관리 강화, 정부 지원사업 활용, 내수 비중 확대 등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정부 지원 정책으로는 정책자금 지원 확대, 환율·물가 안정, 신흥시장 개척 지원, 수출규제 완화, 수출정보 및 정책 안내 등을 원했다.
광주상의 관계자는 "지역 기업이 수출 부진에다 경영 애로까지 겹친 상황이다"며 "정책자금 지원, 신흥시장 개척 지원 등 다각적인 수출 지원책 마련과 확대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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