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 사업타당성조사 총괄' KIDA 분석단장 별세… 향년 5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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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의 사업타당성조사 등을 총괄해온 고병성 한국국방연구원(KIDA) 획득사업분석단장이 27일 별세했다.
고인은 그간 KF-21 첫 양산 사업의 타당성조사 결과를 놓고 마음고생을 해왔다고 한다.
앞서 고인이 이끌던 연구팀은 KF-21이 아직 공대지미사일 능력이 갖추지 못하고 있단 등의 이유로 초도 생산물량을 군이 계획한 40대에서 20대로 줄여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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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의 사업타당성조사 등을 총괄해온 고병성 한국국방연구원(KIDA) 획득사업분석단장이 27일 별세했다. 향년 52세.
고인은 지난달 24일 서울 동대문구 소재 KIDA에서 "몸이 안 좋다"며 조퇴했다가 자택에서 쓰러진 뒤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뇌사 판정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그간 KF-21 첫 양산 사업의 타당성조사 결과를 놓고 마음고생을 해왔다고 한다.
앞서 고인이 이끌던 연구팀은 KF-21이 아직 공대지미사일 능력이 갖추지 못하고 있단 등의 이유로 초도 생산물량을 군이 계획한 40대에서 20대로 줄여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자 정치권과 정부·군 안팎에서 반대 의견이 잇따랐고, 이에 고 단장과 연구팀은 밤을 새워가며 개발사 측과 절충안을 찾아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이달 2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엔 KF-21의 초도 생산에 2387억원의 예산이 반영됐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성북구 소재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 301호에 마련됐다. 유족으론 배우자와 두 아들이 있다.
발인은 오는 29일 오전 6시이며, 유해는 화장 뒤 서울 동작구 달마사 봉안당에 안치될 예정이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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