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 사업타당성조사 총괄' KIDA 분석단장 별세… 향년 52세

박응진 기자 2023. 12. 27. 15: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의 사업타당성조사 등을 총괄해온 고병성 한국국방연구원(KIDA) 획득사업분석단장이 27일 별세했다.

고인은 그간 KF-21 첫 양산 사업의 타당성조사 결과를 놓고 마음고생을 해왔다고 한다.

앞서 고인이 이끌던 연구팀은 KF-21이 아직 공대지미사일 능력이 갖추지 못하고 있단 등의 이유로 초도 생산물량을 군이 계획한 40대에서 20대로 줄여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몸 안 좋다" 조퇴한 뒤 쓰러져 병원 이송… 뇌사 판정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자료사진>. 2023.9.26/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의 사업타당성조사 등을 총괄해온 고병성 한국국방연구원(KIDA) 획득사업분석단장이 27일 별세했다. 향년 52세.

고인은 지난달 24일 서울 동대문구 소재 KIDA에서 "몸이 안 좋다"며 조퇴했다가 자택에서 쓰러진 뒤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뇌사 판정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그간 KF-21 첫 양산 사업의 타당성조사 결과를 놓고 마음고생을 해왔다고 한다.

앞서 고인이 이끌던 연구팀은 KF-21이 아직 공대지미사일 능력이 갖추지 못하고 있단 등의 이유로 초도 생산물량을 군이 계획한 40대에서 20대로 줄여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자 정치권과 정부·군 안팎에서 반대 의견이 잇따랐고, 이에 고 단장과 연구팀은 밤을 새워가며 개발사 측과 절충안을 찾아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이달 2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엔 KF-21의 초도 생산에 2387억원의 예산이 반영됐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성북구 소재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 301호에 마련됐다. 유족으론 배우자와 두 아들이 있다.

발인은 오는 29일 오전 6시이며, 유해는 화장 뒤 서울 동작구 달마사 봉안당에 안치될 예정이다.

pej86@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