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님 반기는 로봇 가사도우미"…CES 최고 혁신 제품은?
LG, 로봇 가사도우미 '스마트홈 AI 에이전트' 첫선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내년 1월 9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4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최첨단 인공지능(AI)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양사 모두 미래 산업을 주도할 AI 분야에서 초격차 기술을 내세우며 기선 제압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삼성, AI가 식재료 관리하는 '푸드 에코시스템' 공개
2024년형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와 '애니플레이스' 인덕션, '삼성 푸드' 서비스의 유기적 연결을 통해 더 편리해진 주방 경험을 전달한다.
패밀리허브는 2016년 첫 출시 이후 'CES 혁신상'을 8회 수상한 혁신 제품이다. 주방을 요리만이 아닌 엔터테인먼트를 즐기고 가족들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는 평가로 홈 IoT(사물인터넷) 허브로 인정받고 있다.
CES 2024에서 선보이는 패밀리허브 신제품은 한층 강화된 AI로 식재료를 더 스마트하게 관리할 수 있다. 소비자가 보관 기한을 설정해두면 기한이 임박했을 때 알림을 보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은 냉장고 내부 카메라가 식재료가 들어가고 나가는 순간을 자동 촬영해 푸드 리스트를 따로 만들어준다. 100만장의 식품 사진을 학습한 '비전(Vision) AI' 기술이 적용돼 신선식품 33종을 종류까지 인식해 자동으로 푸드 리스트에 반영한다.
선반 외에도 야채박스까지 인식이 가능하며, 냉장고 문을 열지 않고도 우유나 계란 잔량을 파악할 수 있다.
삼성푸드는 냉장고에 보관 중인 식재료 기반의 레시피를 추천해주거나, 음식 사진 한 장만 있으면 그 안에 들어간 여러가지 식재료를 인식해 비슷한 레시피를 찾아준다. 글루텐 프리, 유제품 프리 등 사용자의 세밀한 취향에 맞춘 레시피 개인화 기능도 추가됐다.
LG전자, 로봇 가사도우미 '스마트홈 AI 에이전트' 첫선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는 고도화된 로봇 및 AI 기술이 적용됐다. 두 다리에 달린 바퀴와 자율주행 기술을 통해 집안 곳곳을 자유롭게 이동한다. 음성·음향·이미지 인식 등을 접목한 멀티모달(Multi Modal) 센싱과 첨단 인공지능 프로세스를 토대로 사용자 상황과 상태를 정교하게 인지하고 능동적으로 소통한다.
이 제품은 관절이 달린 두 다리를 활용해 카펫이나 바닥의 장애물을 자연스럽게 넘는 섬세한 움직임, 디스플레이에 표출되는 표정 등을 살린 풍부한 감정표현이 가능하다.
스스로 이동 가능한 미래형 스마트홈 허브로서 가전 및 IoT 기기를 편리하게 연결하고 제어한다. 제품에 탑재된 카메라, 스피커, 다양한 홈 모니터링 센서는 집안 곳곳의 실시간 환경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전 제어에 도움을 준다.
활용도는 매우 다양하고 확장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이용자는 집 밖에서 원격으로 반려동물을 모니터링하며 특정 공간에만 조명을 켜거나 에어컨을 가동시킬 수 있다. 또 불필요하게 동작하는 가전을 제어하고 외부침입 등 이상상황이 발생했다는 정보를 스마트폰 알람으로 받는다.
이 밖에 외출에서 돌아오면 반려동물처럼 현관 앞으로 마중 나와 반갑게 반겨준다. 이용자의 목소리나 표정으로 감정을 파악해 분위기에 맞는 음악을 추천 및 재생하며 교감한다.
교통, 날씨, 일정 등을 알려달라고 말하면 각각에 해당하는 정보를 알려준다. 또 LG 씽큐 앱과 연동해 앱에 복약시간 정보를 입력하면 특정 시간에 맞춰 약 먹을 시간임을 알려주는 등 일상생활을 보조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LG전자는 기존의 스마트홈 허브보다 훨씬 능동적으로 동작하는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를 통해 가사 해방을 앞당길 뿐만 아니라 반려가전으로 고객과 교감하며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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