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회 청소노동자 직고용 이끈 김영숙 전 위원장 송별식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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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7일 국회 청소노동자 직적고용에 앞장섰던 김영숙 전 국회 환경노동조합 노조위원장의 정년퇴임 송별회를 열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김 전 위워장 정년퇴임 송별식에서 "2017년 국회 청소노동자들이 국회 사무처에 직고용 됐는데 그 시간까지 약 4년간 싸웠다"며 "쉽지 않은 기간이었지만 김영숙 당시 위원장과 노조원들이 눈물로 호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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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7일 국회 청소노동자 직적고용에 앞장섰던 김영숙 전 국회 환경노동조합 노조위원장의 정년퇴임 송별회를 열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김 전 위워장 정년퇴임 송별식에서 "2017년 국회 청소노동자들이 국회 사무처에 직고용 됐는데 그 시간까지 약 4년간 싸웠다"며 "쉽지 않은 기간이었지만 김영숙 당시 위원장과 노조원들이 눈물로 호소했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그 이전까지만 해도 2~3년 마다 재계약을 해야 했고 용역회사 중간관리자들의 횡포도 있었다"며 "이를 막기 위해 국회가 실제로 직고용을 했고 이후 다른 정부기관과 공공기관으로까지 확산되는 등 물꼬를 틀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3년 넘게 싸운 결과 청소노동자들의 정규직 고용이 가능했고 승강기 유지 보수 노동자, 주차 관리 노동자 등 국회에서 각기 다른 유형의 노동을 하시는 분들도 직고용이 됐다"며 "그동안 김 전 위원장이 일궈온 성과는 오랫동안 후배들에게 기억될 것"이라고 했다.
을지로위원장인 박주민 의원은 "출근해서 맞이하는 국회의 환경 중 여기 계신 분들의 손을 안 거친 곳이 없다"며 "그동안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이 애를 쓰셨는데 조금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김 전 위원장은 "국회에 직접고용된 지 7년이라는 세월이 지나게 됐다"며 "그동안 노동 환경도 바뀌고 복지도 좋아져 많은 혜택을 누리게 된 것도 사실이다. 후배들에게 덜 미안하게 된 상태에서 떠날 수 있게 돼 선배로서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국회 청소 노동자들의 직접고용 요구는 2013년 9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청소노동자들은 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함께 국회의원 전원에게 직접고용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서를 전달했지만 정규직 고용이 다른 공공부문으로 확산할 것을 우려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의 반대로 벽에 부딪혔다.
그러다 2016년 정세균 국회의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정규직 전환을 약속하면서 207명의 국회 청소노동자들은 국회와 직접 계약을 맺는 무기계약직으로 고용됐다. 국회가 1981년 청소 업무를 민간에 도급계약을 맡긴 지 35년 만이다.
우원식 전 을지로위원장은 "국회 청소노동자들의 직고용을 토대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까지 직고용 확산 계기를 만들어준 것에 국민을 대신해 감사하다"며 "민주당이 사회적 약자들의 문제를 게을리하면 언제든지 지적해달라. 민생 문제를 제대로 챙기는 정당으로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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