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대한골프협회에 골프 발전기금 2000만원 기부

2024 파리올림픽 각오도 다져
“좋은 성적 목표로 내년 임할 것”

고진영이 27일 대한골프협회를 방문해 자신의 이름이 새긴 한 우승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대한골프협회

고진영이 27일 대한골프협회를 방문해 골프 발전기금을 기부하면서 협회 박재형 전무이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골프협회

‘한국 여자 골프 간판’ 고진영이 대한골프협회에 골프 발전기금 2000만원을 기부했다.

대한골프협회는 27일 “고진영이 대한골프협회를 방문해 국가대표 후배 양성을 위한 골프 발전기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고진영이 골프협회에 발전기금을 내놓은 건 2014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고진영은 아마추어 시절이던 2010년 첫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선발된 뒤, 2013년 국가대표로 발탁돼 협회가 주최, 주관하는 각종 아마추어 대회를 휩쓸었다. 이후 프로가 된 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통산 15승을 기록해 한국 여자 골프 위상을 높였다. 고진영은 기금전달식에서 “국가대표로 활동하던 2013년도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이렇게 다시 오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고 밝혔다.

고진영은 내년 파리올림픽에 대한 각오도 밝혔다. 그는 “내년 올림픽이 커리어 정점인 상황에서 참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 같다”면서 “다가올 파리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두고 임하겠다”고 말했다. 대한골프협회 박재형 전무이사는 “고진영의 뜻이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우수 선수가 앞으로도 계속 배출될 수 있도록 협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