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절 39.5%'…제주소방, 겨울철 노인 낙상사고 주의보 발령

오영재 기자 2023. 12. 2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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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소방안전본부는 28일부터 겨울철 노인 낙상사고 주의보를 조기에 발령하고 안전관리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노인 낙상사고 주의보 발령에 따라 유관기관과 공조체계를 구축해 안전수칙 전파 등 사고 예방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신고 접수 시 신속한 출동태세를 확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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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65세 이상 낙상사고 1만2494명
절반 가정서 발생…"각별히 주의해야"
제주소방안전본부 겨울철 노인 낙상사고 주의보 포스터.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주소방안전본부는 28일부터 겨울철 노인 낙상사고 주의보를 조기에 발령하고 안전관리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도내 낙상사고 부상자는 총 4만5730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65세 이상 노인 비율이 27.3%(1만2497명)로 나타났다.

도내 노인 낙상사고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로, 지난해에는 2702명으로 전년(2021년) 대비 244명(9.9%) 증가했다.

노인 낙상사고자 중 여성이 8715명(69.7%)로 남성에 비해 2배가량 많았고, 전체 노인 낙상사고자 중 4940명(39.5%)가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찰과상 3516명(28.1%) ▲개방성상처 1835명(14.7%) 순으로 피해가 발생했다.

낙상사고 절반(6276명)이 가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상생활에서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소방은 전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노인 낙상사고 주의보 발령에 따라 유관기관과 공조체계를 구축해 안전수칙 전파 등 사고 예방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신고 접수 시 신속한 출동태세를 확립할 계획이다.

낙상사고 발생 시 일어날 수 있다면 옆으로 누운 후 양팔을 사용해 상체를 일으켜 지지할 수 있는 가구에 기대 천천히 일어나는 것이 좋다. 일어날 수 없을 때에는 넘어진 상태에서 편하게 유지하며 119나 주위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김수환 소방안전본부장은 "노인 낙상사고는 중증의 신체적 손상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평상시 가정 내 사고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신체적 기능을 향상시키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yj434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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