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천장에서 물이 '뚝뚝' 17가구 '물폭탄'…동탄 아파트에 무슨 일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동탄신도시 뉴스테이 단지인 '동탄레이크자이더테라스' 입주민들이 때 아닌 '물폭탄' 고충을 겪고 있다.
올해만 17가구가 해당 문제로 곤란을 겪자 주민들 사이에서는 "시공 상의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입주민들과 관리사무소는 이런 사태가 시공 상의 문제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는 시공 상의 오류가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동탄신도시 뉴스테이 단지인 '동탄레이크자이더테라스' 입주민들이 때 아닌 '물폭탄' 고충을 겪고 있다. 올해만 17가구가 해당 문제로 곤란을 겪자 주민들 사이에서는 "시공 상의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27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들어 '동탄레이크자이더테라스' 일부 가구의 천장에서 물이 떨어지는 사태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입주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이 상황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하면서 어려움을 토로했다. 영상에서 주민들은 그릇과 통으로 떨어지는 물을 받거나 바닥에 가득 고인 물을 쓰레받기로 퍼내 밖으로 버리고 있다.
이 단지는 GS건설이 2016년 처음으로 선보인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다. 총 483가구로 이뤄졌으며 모든 가구에 테라스 설계가 적용된 게 특징이다. 청약 접수 결과, 평균 26.3대 1의 경쟁률로 역대 뉴스테이 최고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현재는 대우에스티가 임대관리를 맡고 있다.
입주민들과 관리사무소는 이런 사태가 시공 상의 문제 때문으로 보고 있다. 해당 영상을 공개한 주민은 "단가를 낮추기 위해 온수분배기를 플라스틱으로 만든 게 문제"라고 주장했다. 고온의 물이 이동하는 관을 플라스틱으로 만드니 세대 곳곳에서 플라스틱이 녹아내리고 터지고 있다는 것.
관리사무소 관계자도 "냉온수 분배기의 캡이 플라스틱 재질로 압력을 견디지 못해 파손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통상 냉온수분배기 캡은 금속으로 된 경우가 많은데 이 단지는 이례적으로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있다는 게 관리사무소 측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단지 내에서 해당 문제가 2021년부터 꾸준히 발생해왔으며 올해만 해도 17가구가 이 문제로 피해를 봤다"고 부연했다.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는 시공 상의 오류가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일부 냉온수 분배기가 도면과 다르게 시공됐다는 것. 보통 분배기는 욕실 천장에 시공되는데 이 단지의 일부 가구는 거실 천장 등에 시공이 돼있어 피해가 더욱 커졌다는 설명이다. 주민들은 "현재까지 시공사인 GS건설의 대응은 없고 주민들은 보금자리를 떠나 지내는 불편함을 개인사비로 다 감수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시공사인 GS건설은 최근 사태가 불거지자 지난 22일 해당 단지를 방문해 현장 확인을 진행했다. 하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은 파악하지 못한 상황이다.
GS건설 관계자는 "관리 상의 문제인지, 시공 상의 하자가 있는 부분인지 확인해봐야 해서 현재 임대사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안다"며 "지금까지는 주변 공가세대의 한파 관리가 미진해서 동파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추후 조치 등은 정확한 원인이 파악돼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이선균 숨진 채 발견…전날 통화 녹취 공개한 가세연에 비판 폭주 - 머니투데이
- "이선균, 참 착했다…비난과 시시비비 미뤄달라" 한예종 동기가 쓴 글 - 머니투데이
- "84년생 OOO"…'췌장암 사망' 최성희씨 괴롭힌 상간녀 신상 폭로 - 머니투데이
- '롤스로이스男' 마약 준 의사 휴대폰엔…잠든 女환자들 '성폭행 몰카' - 머니투데이
- '빚 56억' 송은이 "커진 회사 원치 않았는데…번아웃 심해" 눈물 - 머니투데이
- 삼성전자 5만원 깨졌다… 코로나 팬데믹 때로 돌아간 주가 - 머니투데이
- 하노이에 한국처럼 집 지었더니 "완판"…이번엔 '베트남의 송도' 만든다 - 머니투데이
- "마약 자수" 글 올렸다 '빛삭'…모델 김나정, 한국 오자마자 조사받았다 - 머니투데이
- '아이 셋·아빠 셋' 고딩엄마…이혼+동거소식에 큰아들 "미쳤나 싶었다" - 머니투데이
- "사직 전공의, 입영 언제할지 알려달라"…국방부·병무청 조사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