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촬영 지원작품 118편…지난해 대비 16.3%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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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해 부산영상위원회가 촬영을 지원한 영화·영상물이 영화 19편, 영상물 99편 등 총 118편으로 집계됐다.
부산에서 가장 오랜 기간 촬영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유쾌한 왕따'의 경우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총 56일간 부산에서 촬영이 이뤄졌는데, 부산에서 체류하며 직접 지출한 비용만 98억4000만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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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올해 한해 부산영상위원회가 촬영을 지원한 영화·영상물이 영화 19편, 영상물 99편 등 총 118편으로 집계됐다. 이들 작품은 총 728일 간 촬영이 진행됐다.
부산영상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 촬영지원 결산 자료를 27일 발표했다.
전체 촬영지원 작품은 118편으로 지난해 141편(영화 26편, 영상물 115편)에 대비 16.3%(23편) 줄었다.
촬영일수도 지난해 923일에 비해 21.1%(195일) 감소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와 K-콘텐츠의 전 세계적 인기로 촬영 작품이 대폭 늘었던 지난해에 비해선 줄어든 수치지만 지난 10년간의 평균 지원 편수인 102편을 웃도는 결과다.
전체적인 감소 속에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작품은 지난해 16편에서 올해 22편으로 6편 늘었다.
OTT 작품의 경우 2시간가량 러닝타임의 영화와 달리 여러 부작의 시리즈로 제작되기 때문에 촬영팀이 부산에 체류하는 기간이 늘어나면서 부산지역 경제에 가져다주는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에서 가장 오랜 기간 촬영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유쾌한 왕따’의 경우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총 56일간 부산에서 촬영이 이뤄졌는데, 부산에서 체류하며 직접 지출한 비용만 98억4000만원에 이른다.
부산에서 가장 많은 촬영이 이뤄진 시기는 온화한 기후와 화창한 날이 이어진 11월로 총 26편을 촬영했다. 이어 10월 22편, 5월 20편 순이었다.
가장 인기 있는 촬영 시기는 11월, 최다 촬영 구는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와 부산영상산업센터, 영화의전당 등이 자리 잡고 있는 해운대구로 나타났다. 해운대구에서 이뤄진 촬영이 62편으로 가장 많았고, 수영구(48편), 기장군(37편) 순으로 나타났다.
부산 유일 실내스튜디오인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는 개관 22주년 만에 총 대여일수 1만일을 돌파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올해 최고 화제작이자 흥행작인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과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서울의 봄’의 주요 장면이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에서 이뤄졌다.
해외작품 유치 편수는 9편으로 지난해 3편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대표 작품으로는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 시즌2’와 대만의 인기 시리즈 드라마 ‘걸즈윈 시즌2’, 태국 시리즈 드라마 ‘클로즈 프렌드 시즌3’ 등이다.
강성규 부산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은 “올해는 산업 전반적으로 위기를 맞아 콘텐츠 제작 현장도 다소 침체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하지만 OTT와 해외 작품이 늘어난 것은 매우 고무적이어서 부산 로케이션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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