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상승 베팅하는 미국 장기채 ETF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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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장기채에 투자하면서 엔화 가치 상승에 베팅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시장에 나왔다.
금정섭 KB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장은 "그동안 미국, 일본의 기준금리 차이가 클수록 달러 대비 엔화 약세가 나타났고, 이는 미국 기준금리 하락 시 엔화 반등의 가능성을 의미한다"며 "미국 금리 하락을 예상하는 투자자라면 해당 ETF를 통해 미국 장기채와 엔화에 대한 투자 수요를 한 번에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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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환차익 동시 추구
27일 KB자산운용은 KBSTAR 미국채30년 엔화노출(합성 H) ETF를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잔존만기(듀레이션)가 20년 이상의 미국 장기채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잔존만기가 길수록 금리 변화에 따른 채권 가격 변동이 큰 편이다. 향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시 단기채 대비 장기채의 자본(매매) 차익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총보수율은 연 0.15%다.
더불어 엔화 가치 변동에 따른 환차익도 추구할 수 있다. 최근 100엔당 원화값은 약 840원대까지 급등했다가 90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 중이다.
만약 엔화 가치가 지난 10년 평균치(약 1014.3원)까지 상승한다면, 10% 이상의 환차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환전 절차 없이 손쉽게 엔화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금정섭 KB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장은 “그동안 미국, 일본의 기준금리 차이가 클수록 달러 대비 엔화 약세가 나타났고, 이는 미국 기준금리 하락 시 엔화 반등의 가능성을 의미한다”며 “미국 금리 하락을 예상하는 투자자라면 해당 ETF를 통해 미국 장기채와 엔화에 대한 투자 수요를 한 번에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KB자산운용은 이번 상품 출시로 인해 앞서 상장한 KBSTAR 미국채30년 커버드콜(합성) ETF를 포함해 총 6종의 미국 장기채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한편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올해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ETF 순매수 상위 5개 종목 중 3개가 미국 장기채와 관련된 상품이다. 그중 일본 증시에 상장된 ‘아이셰어스 20년 이상 미국 국채 엔화 헷지(2621JP)’ ETF의 연중 순매수액은 4억달러(약 518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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