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85% "육아휴직 이용한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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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상당수가 육아 휴직, 돌봄 휴가 혜택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특별자치도사회복지협의회는 최근 협의회 2층 삼다수홀에서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복리후생 증진방안 모색'을 주제로 '2023 사회복지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도사회복지협의회 조사연구위원회는 지난 9월부터 10월까지 도내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364명을 대상으로 복리후생 제도 현황 및 문제점 파악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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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휴가제 '이용해본 적 없다' 88.5%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주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상당수가 육아 휴직, 돌봄 휴가 혜택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특별자치도사회복지협의회는 최근 협의회 2층 삼다수홀에서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복리후생 증진방안 모색'을 주제로 '2023 사회복지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토론회에는 도내 사회복지 시설과 단체 직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도사회복지협의회 유튜브 '제주복지TV'를 통해 생중계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도사회복지협의회 조사연구위원회는 지난 9월부터 10월까지 도내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364명을 대상으로 복리후생 제도 현황 및 문제점 파악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대부분이 '육아휴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지만, 84.8%가 ‘이용한 적이 없다’고 답했고, 단 15.2%만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돌봄 휴가 제도와 관련해 참여 종사자 88.5%가 '이용 경험이 없었다'고 답했다.
유급 병가 제도에 대해서도 67.9%가 '이용 경험이 없다'고 응했다. 32.1%만 '이용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현재 시행 중인 '복지포인트' 제도에 대해선 51.6%가 불만족스러운 것으로 집계됐다. '만족한다'에 응답한 종사자는 30.7%에 그쳤다.
복지포인트 불만족 사유로는 낮은 포인트가 63.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제한된 자격 기분(21.9%) ▲사용범위 제한(4.2%) ▲사용 방법의 불편함(3.7%) ▲기타(6.5%) 등이다.
김홍철 도사회복지협의회 조사연구위원은 "종사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복리후생제도를 보면 휴가 영역이 높게 나타난다"며 "업무 공백을 비롯해 동료 직원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대체인력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토론회 패널로 참석한 김미리 아동일시보호시설 '해담은 집' 원장은 "사회복지사 복리후생은 단지 이득을 취하는 일이 아니라 서비스 대상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길"이라며 "기관 수를 늘리고 세분화시키기 보다는 복리 후생을 위해 필요한 게 무엇인지 현장 소리를 듣고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창성 서귀포시장애인종합복지관 사무국장은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의 복리후생 향상은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장기근속 환경으로 이어질 것이다"며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복리후생제도가 다양하게 지원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yj434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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