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사상 첫 국가예산 ‘1조원 시대’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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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시가 사상 첫 국가 예산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27일 시청에서 더불어민주당 한병도·김수흥 의원과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익산의 국가예산이 1조103억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지역 국회의원과 긴밀히 공조하고 시 직원들이 중앙부처의 문을 끊임없이 두드린 끝에 국가 예산 1조원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국가 예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시민이 행복한 품격의 도시, 익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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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율 시장이 취임한 2016년 이후 8년 만에 ‘62%’ 증가
보건·복지 분야 4221억원…식품문화복합센터 등 34건 첫발
(시사저널=신명철 호남본부 기자)
전북 익산시가 사상 첫 국가 예산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27일 시청에서 더불어민주당 한병도·김수흥 의원과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익산의 국가예산이 1조103억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정부의 긴축 재정 기조와 강력한 지출 구조조정 등 여느 때보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일궈낸 성과"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익산시의 국가예산은 정 시장이 취임한 2016년 6229억원이었으나 2020년 7152억원, 2021년 8042억원, 2022년 9068억원, 2023년 9708억원으로 매년 상향 곡선을 그렸다. 정 시장 취임 후 8년 만에 국가예산은 62% 증가, 1조원대에 진입했다.
예산의 양적인 확대 이외에도, 이번에 확보한 국가 예산은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인 '농식품생명 산업'과 시민을 행복하게 할 '주민 복지'에 집중돼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끈다.
이번에 시는 '신산업 혁신 성장'과 '활기찬 도시'를 위한 분야별 역점사업 예산 반영에 주력했다.
내년 국가 예산을 분야별로 보면 보건·복지 분야가 4221억원, 경제·사회기반시설 2578억원, 농축산·식품 2081억원, 안전·환경 886억원, 문화·관광 272억원 등이다.
특히 시는 '신산업 혁신 성장'과 '활기찬 도시'를 위한 예산 확보에 역량을 집중했다. 그 결과 신규 사업 34건이 물꼬를 텄다. 올해 반영된 347억 원을 시작으로 연차별로 향후 총 4830억 원이 투입된다.
식품수도 익산을 향해 나아가는 길에도 순풍이 분다. 국가식품클러스터를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바꿔낼 '식품문화복합 혁신센터 구축' 사업에 내년 7억8000만원이 배정됐다. 이탈리아 식품 테마파크인 '피코 이탈리 월드'를 본뜬 이 사업에는 2027년까지 약 389억원이 들어갈 예정이다.
또 농식품분야 메타버스 기반 기술 실증 지원, 동물용의약품 임상시험 지원센터 구축, 산재전문병원 건립, AI 융합 지능형 농업 생태계 구축, 인화동·모현동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 지식산업센터 구축 등 사업이 첫발을 떼게 됐다. 이들 예산은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마지막 국회 심의단계에서 반영돼 '농식품 생명 수도 익산' 건설의 초석을 마련했다.
사상 첫 1조원대 국가예산 확보 성과를 거둔 배경에는 3선 시장의 관록과 지역 정치권의 공조가 큰 힘이 됐다는 평가다. 또한 시는 국회 주요 위원회에 속해있는 지역 의원 모두에게 각각의 몫을 요청하는, 이른바 '핀셋 공략'을 펼쳤다.
김수흥(익산갑) 의원은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 활동하며 국회 심의단계 예산 증액을 위해 뛰었다. 기획재정위원인 한병도(익산을) 의원은 기재부를 끈질기게 설득하고, 동료 의원들과 힘을 합쳐 종횡무진 활동했다.
정 시장은 "지역 국회의원과 긴밀히 공조하고 시 직원들이 중앙부처의 문을 끊임없이 두드린 끝에 국가 예산 1조원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국가 예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시민이 행복한 품격의 도시, 익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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