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날’ 그룹주 동반 강세…“반도체 사업 확장” [특징주]

고순도 희귀가스 공장 설립에
포스코홀딩스 장중 50만원 돌파
포스코스틸리온 14%대 급등
‘2차전지’ 포스코엠텍도 상한가

포스코 포항제철소. [사진 = 포스코]

반도체용 고순도 희귀가스 사업 확장에 나선다는 소식에 포스코그룹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9분 기준 ACE 포스코그룹포커스 ETF는 전거래일 대비 3.76% 오른 9520원에 거래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전거래일 대비 4.01% 오른 49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50만800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포스코홀딩스 주가가 50만원선을 넘어선 건 장중 기준 지난 20일 이후 4거래일 만이다.

포스코홀딩스 주가 강세에는 반도체 희귀가스 사업을 확장하기로 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2일 중국 중타이 크라이어제닉 테크놀로지와 고순도 희귀가스 생산을 위한 합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중타이는 중국 선전거래소에 상장된 가스 관련 설비 제작·엔지니어링 전문 기업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중타이와 합작해 고순도 희귀가스 생산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국내 반도체 시장 52%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알려졌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포스코홀딩스 주가 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나왔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탄소강 판매량이 약 820만톤으로 3분기 대비 (4분기) 3.6% 증가가 점쳐지나 이는 평균판매단가 하락과 투입원가 상승에 따른 스프레드 약화를 상쇄하기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포스코홀딩스가 4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4.0% 증가한 19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18.1% 감소한 979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매출 20조3000억원, 영업이익 1조1500억원)를 하회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그밖에 포스코스틸리온은 전거래일 대비 14.20% 오른 5만7900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1.19% 급등한 6만2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포스코엠텍이 오후 1시30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29.93% 오른 2만995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에 도달했다. 전날 2차전지주가 하락한 가운데 저가 매수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