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2개 기업, 새만금에 1조1000억 투자…민간투자 10조 달성

유승훈 기자 2023. 12. 2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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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관련 기업 2곳이 전북 새만금 산단 투자를 결정했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1년 7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10조원 투자유치를 달성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으나 마침내 목표를 달성했다"면서 "새만금이 이차전지 산업의 메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원스톱 기업지원, 규제혁신, 투자인센티브 확대 등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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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개발청 “현 정부 출범 후 민간투자 10조 달성”
“개청 이후 9년 간 투자유치의 6.7배 성과”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김관영 전북도지사,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 강임준 군산시장, 윤승환 미래커롱에너지대표, 장영수 백광산업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차전지소재분야 기업 2곳의 투자협약식이 열리고 있다.2023.12.27(새만금개발청, 전북도 제공)/뉴스1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이차전지 관련 기업 2곳이 전북 새만금 산단 투자를 결정했다. 이로써 민간투자 10조원 유치 목표가 달성됐다.

27일 새만금개발청과 전북도에 따르면 미래커롱에너지㈜와 백광산업㈜은 각각 ‘양극재용 전구체 및 황산니켈’ 생산시설, ‘이차전지용 전구체 및 반도체 소재’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식을 개최했다.

미래커롱에너지는 미래나노텍㈜과 중국 커롱뉴에너지가 공동 설립한 회사다. 새만금 산단 19만㎡(약 5만8000평) 부지에 8000억원을 투자한다. 착공 목표는 내년 1분기 중이며 약 650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백광산업은 10만㎡(약 3만2000평) 부지에 3000억원을 투자한다. 내년 상반기 중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며 신규 채용 인력은 390명이다. 국내 전해질염 기업에 삼염화인과 오염화인 10만 톤을 공급하고 전구체 소재(가성소다 및 고순도 염소)와 반도체 소재(삼염화붕소)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삼염화인과 오염화인은 중국으로부터 전량 수입해 왔으나 이번 투자로 수입량의 대부분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일본에서 수입해 오던 반도체 공정 핵심 가스인 삼염화붕소도 국산화할 방침이다.

윤승환 미래커롱에너지 대표이사는 “신산업의 중심 새만금을 미래 나노텍 그룹의 이차전지 핵심사업 주요 거점으로 삼아 해외에 집중돼 있던 전구체 사업을 선도하고 국가 미래전략산업의 핵심소재인 전구체 분야에서 K-배터리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설명했다.

장영수 백광산업 대표는 “백광산업의 이차전지 소재 사업이 대한민국의 이차전지 핵심거점인 새만금에서 시작하게 됐다”면서 “기업의 역량을 집중해 대한민국 이차전지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현 정부 출범 이후 새만금 국가산단 민간 투자유치 10조원 달성 기념행사가 개최됐다. 2023.12.27.(전북도, 새만금개발청 제공)/뉴스1

한편 새만금개발청 이날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현 정부 출범 이후 새만금 민간투자 10조원 달성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 김관영 전북지사, 유의동·정운천·이원택 국회의원, 강임준 군산시장, 새만금 입주기업 임직원, 재경 전북기업인 등 160여명이 참석했다.

민간투자 10조원은 새만금개발청 개청(2013년 9월) 이후 9년간의 6.7배(1조5000억원)를 초과하는 실적이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1년 7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10조원 투자유치를 달성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으나 마침내 목표를 달성했다”면서 “새만금이 이차전지 산업의 메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원스톱 기업지원, 규제혁신, 투자인센티브 확대 등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새만금산단의 10조원 투자달성을 시작으로 전북은 기업하기 좋은 지역으로 발전하고 더욱 행복한 도시가 될 것”이라며 “내년은 향후 백년을 이끌어나갈 전북특별자치도가 출범하는 원년으로 도내 기업들이 필요한 특례가 무엇인지 계속 발굴하고 제도를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새만금산단에 10조의 투자를 결정해 준 기업들께 감사하다. 투자기업들이 지역에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9125i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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