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野 쌍특검 강행처리 예고한 날 이재명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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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여당의 새 수장이 선출돼 원내 1·2당 대표가 자연스럽게 상견례 형식으로 회동할 예정이지만, 이날 쌍특검법안을 민주당이 강행 처리를 예고한 데다 양곡관리법 개정안 등 주요 민생법안을 놓고 여야가 격한 대치전선을 형성하고 있어 두 사람이 어떤 대화를 나눌 지 벌써부터 관심사로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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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상견례를 겸한 일정이지만, 이날 민주당이 쌍특검(김건희여사 특검법·대장동 특검법) 강행 처리를 예고한 만큼 이를 둘러싼 두사람간 날선 신경전이 예상된다. 특히 한 위원장이 여당을 위기에서 건져낼 '구원투수'로 등판한 이후 첫 리더십 시험대에 오르는 만큼 한 위원장이 어떤 정국 해법을 내놓을 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한 위원장은 27일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한 이준석 전 대표와는 만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8면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 (한 비대위원장과 이 대표가 만나는 것으로) 조율 중"이라며 "한 비대위원장이 예방하면 내일(28일)쯤 만날 것 같다"고 말했다.
여당의 새 수장이 선출돼 원내 1·2당 대표가 자연스럽게 상견례 형식으로 회동할 예정이지만, 이날 쌍특검법안을 민주당이 강행 처리를 예고한 데다 양곡관리법 개정안 등 주요 민생법안을 놓고 여야가 격한 대치전선을 형성하고 있어 두 사람이 어떤 대화를 나눌 지 벌써부터 관심사로 떠오른다. 앞서 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 출근길에 쌍특검에 대해 "국민 선택권을 침해한 총선용"이라고 규정했다.
또 한 위원장이 그동안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지적하면서 강하게 비판한 바 있어 두 사람간 날선 신경전도 예상된다. 일각에선 이미 여야간 대치정국이 장기간 지속돼 오는 가운데 통상적인 가벼운 대화만 주고 받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출근길에서 "국회의장을 포함해 제가 예방해야 할 분들 많이 계신다"며 "관례에 따라 그 분들의 일정에 맞춰서 가서 인사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이 대표를 거듭 직격했다.
한 위원장은 "그동안에 전 일방적으로 민주당에 질문만 받아왔다. 오늘은 하나 물어보겠다"며 "민주당은 검사를 그렇게 싫어하면서 왜 검사도 아니고 검사 사칭한 분을 절대존엄으로 모시는건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을 향해 검찰당이라고 비판하는 민주당을 향해서도 "검찰은 국민을 범죄로부터 지키는 국민의 중요한 도구일 뿐"이라며 "특정한 정치적 목적을 위해 국민의 자산이자 도구인 검찰을 악마화하는 것은 국민에게 피해가 가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준석 전 대표와의 만남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이 전 대표와의 회동 여부를 묻는 질문에 "어제 말한 거에 다 있다"고 답했다. 전날 그는 "지금 단계에서 특정 분들을 전제로 (만남)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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