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두고→소토·그리샴' 트레이드에 투수만 7명 소진한 양키스 CLE서 우완 선발 후보 영입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트레이드로 7명의 투수를 보낸 뉴욕 양키스가 투수 수혈에 나섰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7일(이하 한국시각) "양키스는 외야수 에스테반 플로리알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로 보내고 우완 투수 코디 모리스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2018 드래프트 7라운드 전체 223순위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가디언스)에 입단한 모리스는 2022년에 빅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등판 경험은 적다. 2022년 7경기(5선발) 1승 2패 1홀드 23⅔이닝 23탈삼진 12사사구 평균자책점 2.28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39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6경기에 구원 등판해 1홀드 8이닝 6사사구 9탈삼진 평균자책점 6.75 WHIP 2.00을 마크했다.
외야 자원인 플로리얼은 2020년 양키스에서 데뷔해 2021시즌 11경기 타율 0.300, 2022시즌 17경기 타율 0.097, 2023시즌 19경기 타율 0.230을 기록했다.
양키스가 플로리얼을 보내고 투수 모리스를 영입한 데 이유가 있다. 최근 두 차례 대형 트레이드로 많은 투수들을 보냈기 때문이다.
지난 6일 양키스는 '라이벌' 보스턴 레드삭스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외야수 알렉스 버두고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그 대가로 우완 투수 세 명을 보냈다. 리차드 피츠, 그렉 와이서트, 니콜라스 주디스가 보스턴 유니폼을 입게 됐다.
양키스의 파격 행보는 이어졌다. 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부터 후안 소토와 트렌트 그리샴을 데려왔다. 그리고 우완 투수 마이클 킹, 자니 브리토, 드류 소프, 랜디 바스케스 그리고 포수 카일 히가시오카가 샌디에이고로 떠났다.
양키스는 두 차례 트레이드로 외야 자원 3명을 보강했다. 그 대신 7명의 우완 투수와 1명의 포수와 작별했다. 결국, 뎁스가 두꺼워진 외야에서 한 선수를 보내고 우완 투수를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하게 된 것이다.
'MLB.com'은 모리스의 역할에 대해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선발과 불펜 투수 모두 경험했다. 5선발 경쟁자로 합류하거나 구원 투수로 나설 수 있다"며 "지난주 말 애런 분 감독은 다음 시즌 윌 워런, 체이스 햄튼, 루이스 길 등 유망주들이 어떤 점을 기여할 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MLB 파이프라인'을 기준으로 워런은 양키스 유망주 랭킹 8위, 햄튼은 4위다. 길은 빅리그에서 활약했으며 토미존 수술을 받은 뒤 회복 중이다"고 했다.
모리스는 이들과 함께 5선발 경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또한 'MLB.com'은 14위 유망주 클레이튼 비터도 올봄 5선발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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