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학희 작가 "시니어들, 호기심을 가지고 어울려라"

CBS 시사포커스경남 2023. 12. 2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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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경남CBS <시사포커스 경남> (창원 FM 106.9MHz, 진주 94.1MHz)
■ 제작 : 윤승훈 PD, 이윤상 아나운서
■ 진행 : 이윤상 아나운서
■ 대담 : 최학희 작가(시니어 트렌드 2024 저자.시니어 라이프 비즈니스 대표)
핵심요약
시니어 트렌드 2024 저자 최학희 작가 인터뷰
"양극화 가속화되더라도 시니어 삶의 품격을 찾는 노력이 시도되는 해"
"37명이 100개 정도의 시니어 트렌드 키워드 제시, 사례로 이야기"
"내가 왜 살지 이런 궁극적인 질문에 부딪히는 게 시니어 라이프, 자기다움 찾자"

시니어 라이프 비즈니스 제공

◇이윤상> 한동안 우리 사회가 청년의 취업과 결혼 문제에만 집중하다 보니 노인 문제는 다소 소외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1천만 노인 시대,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가' 이런 질문을 담은 <시니어 트렌드 2024>란 책이 출간됐는데요. 37명의 각 분야 전문가와 함께 은퇴 후의 길을 찾는 내용을 담았다고 합니다. 시니어 라이프 비즈니스 대표이자 시니어 트렌드 2024 작가시죠 최학희 작가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최학희> 안녕하세요.

◇이윤상> 2024년 시니어 트렌드를 한마디로 정의할 수는 없겠지만 핵심을 말한다면 뭡니까?

◆최학희> 우리 모두가 겪는 것처럼 지금 양극화가 굉장히 심화되고 가속화되고 있거든요. 아마 내년은 더 힘들 건데 그나마 다른 것은 시니어 삶에 있어서 건강뿐만 아니라 시간 그리고 현금 흐름 속에서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 그래도 뭔가 노년기는 품격을 좀 찾아야 되지 않을까 이런 다양한 시도와 접근들이 하나하나씩 더 두드러지는 그런 해, 즉 한마디로 얘기하면 양극화는 가속화될지언정 시니어 삶의 품격을 찾는 노력이 시도되는 해 이렇게 정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윤상> 양극화는 가속화될지언정 시니어의 품격을 찾는 해. 그 시니어의 품격을 찾기 위한 분들이 이 책을 보시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또 비즈니스적으로도 보면 도움될 것 같기도 하고요. 책을 어떤 독자들을 생각하면서 쓰셨나요?

◆최학희> 일단 대부분의 사람들이 노후를 말하면 은퇴 후에요. 기본적으로 먹고사는 문제 건강 문제 여가 문제 몇몇 가지 자녀 문제 이렇게 국한돼서 이야기를 합니다. 근데 최소한 저는 23년 동안 시니어 라이프를 연구해 왔는데 그래도 좀 한 24개 정도의 관점으로 봐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좀 깊이 있게 세밀하게 봐야겠다라는 게 하나의 관점이고요. 두 번째는 비즈니스도 마찬가지예요. 이 비즈니스를 하시는 분이 예를 들어서 요양을 한다 금융을 한다 이런 종사자들은 자기들을 아는 전문 용어랑 그 세계 세계에 국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근데 실제로 정부에서는 고령친화 산업이라고 10개 산업을 정의하고 지원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뭔가 비즈니스도 좀 정확히 봐야 되지 않을까 그리고 이제 세 번째는 이게 고령화 문제가 우리만의 문제라고 착각하기 쉬운데 이미 고령 선진국에서는 충분히 경험하고 여러 가지 화두들이 쌓인 겁니다. 그래서 글로벌 트렌드 쪽에서는 어떻게 봐야 되나라는 측면에서 즉 글로벌 트렌드를 통해서 종합적으로 보고 그리고 비즈니스 트렌드를 통해서 정확하게 보고 라이프 스타일을 통해서 좀 세밀하게 보자라는 관점으로 쓰여져서 포괄적인 걸 준비를 했고요. 이것이 이제 도움이 되는 분들은 아무래도 저는 현직에 있는 기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아닐까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고령 선진국을 보면 상장 기업들의 다수는 시니어 특화 부서가 있거든요. 우리도 이전에 있었는데 또 사라지고 이렇게 합니다. 그런데 이 고객이 시니어이기 때문에 이거는 있을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기업에서 특히 기획을 하거나 하시는 분들 모두가 필요하겠다라는 생각이고 두 번째로는요. 지금 퇴직 시기가 빨라지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4050 퇴직을 앞두신 분들은 막막한 노후에 대해서 뭔가 좀 최소한 이렇게 이렇게 판이 생겼구나 이런 거구나 이해할 수 있는 그런 것이 필요하겠다라는 생각을 했고 그다음으로는 아무래도 이제 사회복지라든지 실버 산업이라든지 경영에 있는 학생들이 이렇게 좀 종합적으로 보면 좋겠다라는 것 그리고 현재 노후의 삶을 사시는 분들도 내가 이렇게 사는 게 맞아 했을 때 한번 뒤집어보면서 이런 것도 있고 이런 전문가 조언도 있구나 이런 사례들이 많구나를 좀 알아보면 좋겠다라는 생각으로 저를 포함해서 37명이 한 100개 정도의 시니어 트렌드 키워드를 이렇게 제시하고 주로 사례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윤상> 확실히 20여 년 시니어를 연구한 만큼 다양한 관점에서 풀어내려고 노력하셨네요. 그러면 말씀하신 주요 관점 키워드들, 뭐부터 살펴보면 좋을까요?

◆최학희> 누구나 가장 걱정을 하는 게 건강이니까요 건강을 먼저 보면요. 이제 건강 수익이라는 게 있습니다. 우선 70대 중반 정도 되면은 통계적으로 그때부터 이제 아프죠. 그래서 한 10년 정도를 기대 여명까지 그렇게 사는 게 일반적입니다. 근데 이제 반면에 한 10% 정도는 굉장히 특이하게 건강하신 분들이 많으세요. 그리고 치매는 한 80대 중반 되면 한 40%가 치매거든요. 그니까 이건 피할 수 없는 길인데 이러한 건강에 있어서도 양극화가 보여지고요. 근데 이것에 대해서 더 중요한 게 하나 있는데 그건 뭐냐 하면 저는 이제 전문 리서치 기관의 모더레이터로 굉장히 오랫동안 활동을 하고 있는데 상담을 하다 보면 인터뷰를 하다 보면 그 건강이 뭐냐라고 얘기하면 20대부터 60대까지 동일하게 정신 건강을 얘기를 합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생각하는 게 신체적인 건강에 국한될 것 같지만 실제로 정신 건강을 많이 얘기하고요. 노인들의 경우에는 우울증을 얘기하세요. 근데 그게 왜 그러냐면 일자리도 사라지고 몸도 아프고 하니까 행동 반경 그러니까 시공간 이동 동선이 굉장히 축소되는 거죠. 근데 이 자기의 시각을 만약에 과거로 지향을 하게 되면은 점점 더 고립되거든요. 그래서 이게 심하게는 고독사 뭐 이렇게 모든 게 연결이 되는데 그래서 마음챙김이 좀 중요하지 않을까라고 이제 건강에서는 하나 보고 있고요. 시간도 이제 중요하죠. 시간이라는 것은 어떻게 변화가 되냐면 일이라는 게 통계적으로는 한 4시간 5시간을 차지하는데 퇴직을 하게 되면 이게 1시간 내외로 바뀌게 됩니다. 그게 비게 되잖아요. 그럼 이걸 이제 채우려고 하는데 그 채울 수 있는 게 마땅한 게 없는 거예요. 그래서 예전에는 뭐 하십니까? 그러면 TV 시청합니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요즘 이제 OTT라는 게 다시 채우고 있어요. 근데 이것도 넷플릭스 보신다든지 그런데 그게 디지털로 연결이 됐지만 이것조차도 시간을 긍정적으로 품격 있게 보내는 거랑은 조금 거리가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현장에서 이제 한 여러 오랫동안 저랑 같이 모임을 하시는 분들 7학년 8학년 선생님들을 보면 시간이 지날수록 거꾸로 젊어지는 분들이 계세요. 이분들의 특징이 뭘까 한마디로 찾자면 그건 호기심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윤상> 호기심이요?

◆최학희> 네 그래서 이 책에서도 호기심 천국이라는 걸 들고 있는데 이분들은 옛날에 왕년에 이런 것보다도요. 지금 주어지는 현재의 삶 그리고 지금 새롭게 자라는 후대와의 소통에 되게 관심 많으세요. 그래서 심지어 7학년인데 ChatGPT 4.0을 배워서 그걸 강의하시는 분도 계세요.

◇이윤상> 시니어 7학년에 배우셨는데 강의까지 돼요?

◆최학희> 그럼요. 그래서 지금 아마 저기 아나운서님도 많이 아시겠지만 바드라든지 최근 동향이든 그래서 웹툰도 그리고 계세요. 근데 이런 분들이 굉장히 적지 않습니다. 그리고 또 어떤 선생님은 7학년 때부터 종이 접기를 시작하셨는데 종이 접기도 명장이 있어요. 그래서 이걸 가지고 일자리로 만들고 또 학생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까지 연계하시거든요. 근데 우리가 이제 제일 걱정하는 게 치매잖아요. 근데 전문가들은 뭐라고 얘기하냐면 치매에 걸리면은 시간과 공간과 사람에 대해 순으로 잊어버린다 그래요. 근데 이러한 호기심이 없는 사람들은 자꾸 왕년의 과거로 국한되다 보니까 똑같은 거밖에 없는 거예요. 그래서 이제 그리고 또 이제 두 번째 올해 들어서 굉장히 눈에 띄는 특징인데 엄청나게 유명한 기업에서 최고의 임원을 하신 분들이 75세까지는 잘 노세요. 여러 가지가 풍족하시니까. 근데 75세가 넘으면 일단 친구분들이 하나둘 사라지시잖아요. 그리고 나서 이 노는 것도 지겨워하세요. 그래서 이분들이 다시 친구 있는 자리를 찾아가는데 조금 액티브하고 활력 있고 지금 현재는 노인 일자리가 우리들의 일반적인 편견과 다르게 굉장히 활성화돼 있거든요. 그쪽에 다시 75세 돼서 들어가시는 분도 계시고요. 예전에는 한 90 정도 되신 분들이 어떻게 선택을 하셨냐면 주로 이제 시골에 가서 한적하게 노후를 편안하게 보내야지라고 한 70대에 데려가셨거든요. 그런데 한 10년 후에 돌아가실 줄 알았는데 20~30년을 더 가는 거예요. 그러면서 나중에 뭐라 그러냐면 가족들도 한두 번이야 굉장히 멀리 산속이나 찾아가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안 가잖아요. 그럼 고립되시거든요. 마지막에 외롭다 이렇게 끝나게 됩니다. 그래서 요새 나오는 게 한 80세 정도 되신 우리 국가 원로 되시는 분들도 많이 뵀는데요. 이분들이 이제 새로운 도전을 하세요. 그래서 동네에 조그마한 봉사를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이걸 유튜브 콘텐츠로 만드는 분들도 계시고 그래서 이 시간에 있어서도 이렇게 시간 부자를 어떻게 채우느냐라는 게 좀 큰 변화일 것 같습니다.

◇이윤상> 지금 여러분께서는 2024 시니어 트렌드의 저자 최학희 작가님과의 인터뷰를 듣고 계십니다. 건강과 시간 측면에서 시니어 트렌드를 말씀해주셨고, 또 글로벌 시니어 트렌드도 볼 필요가 있다고 하셨어요.

◆최학희> 네 그 우리뿐만 아니라 예를 들어서 대표적인 기관이 여러 개 있지만 미국에는 미국 노년학회라는 데가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 ASA라고 하고요. 그다음에 미국 은퇴자협회라고 AARP라고 합니다. 여기 AARP는 무려 3800만 명이 가입이 돼 있고요. 실은 굉장한 영향력을 끼치는 단체입니다. 근데 이제 여기서도 수년 동안 자기의 카테고리와 키워드들을 정리하거든요. 이제 그중에 이제 전문가 지인의 도움을 받아서 크게 글로벌에서는 환경 노년학 즉 노후에 어디서 누구와 편리하고 안전한 삶을 살 것인가 기술 노년학. 기술이 어떻게 삶을 풍요롭게 할 것인가 금융 노년학 재무뿐만 아니라 비재무에 있어서 어떻게 조화와 균형을 이룰 것인가 또 창의적인 노년기 나이가 들어가는 이 경험을 통해서 어떻게 자아를 실현해 갈 것인가 매슬로의 욕구 5단계에서 마지막이 자아실현이잖아요. 이런 것들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들도 너무 이제 너무 먼 얘기 아니야 또는 생뚱맞은 얘기 아니야라고 하겠지만 글로벌 시각에서 좀 종합적으로 볼 필요는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도입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학계나 산업계에서 하는데 아직 우리가 고령화에 대해서는 초고령화에 대해서는 관심이 많지만 실제로 이런 활동에 대해서는 잘 많이 모르고 있어서 이 책을 통해서 그런 것들도 좀 담아내고 있습니다.

◇이윤상> 글로벌 트렌드 말씀하시면서 노년학회 이야기를 꺼내셨는데 우리나라도 활성화된 노년학회가 많이 있나요? 제가 잘 몰라서

◆최학희> 우리나라도 열심히 하는 게 있죠. 제가 주로 활동하는 실버 산업 전문가 포럼도 한 20년 넘었고요. 또 제가 운영하는 사단법인 시니어 라이프는 매주 한 번도 안 거르고 교육을 하거든요. 이 외에도 우리 책에 있는 조윤미 대표님이 시니어 통이라는 데는 광진구 중심으로 정말 활발하게 활동하시고 전직 보건복지부 장관님이나 이런 분들까지도 이제 같이 조인해서 활동 하세요. 그리고 또 웰다잉 쪽은 웰다잉 문화운동이라고 풀몬 창업하신 전직 원혜영 의원께서 이제 대표죠. 정계를 떠나고 이쪽을 연구하는데 그러한 방향성에 대해서 공감하시는 그런 분들이 굉장히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제 말씀드린 것처럼 공공이냐 비영리냐 민간이냐 산업 인더스트리냐 이거에 따라서 서로의 경험과 이것을 연결하는 게 아직 부족하기 때문에 저는 이 책을 통해서 전문가들을 연결하고 그 플랫폼이 되면 좋겠다라는 그러한 좀 어떻게 보면 과도하지만 또 현실적인 그러한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윤상> 전문가들을 연결하는 게 중요하죠. 또 산업과의 연결이라는 측면에서 비즈니스 시니어 트렌드도 많이들 궁금해하실 텐데요. 고령친화 산업이나 비즈니스 관계자들이 알아두면 좋을 시니어 트렌드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최학희> 이제 비즈니스는 아까 제가 고령친화 산업 관점에서 보자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많은 사람들이 초고령 사회하니까 뭐가 돈이 될 거야 하고 많이 뛰어들거든요. 그런데 이제 그런 일을 겪었지만 많은 분들이 정말 자신의 어마어마한 투자를 하고 빚을 못 발하고 있어요. 그런데 최근 들어서 이제 요양이라든지 여가라든지 몇몇 특정 부분에서 굉장히 대기업의 참여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근데 이거를 전체 틀에서 보면요. 이렇게 보셔야 돼요. 재원의 대부분이 정부에서 나오기 때문에 공공투자를 어떻게 효율화할 것인가가 굉장한 숙제입니다. 예를 들어서 일자리만 하더라도 양으로 하는데 이걸 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질도 중요하고요. 산업도 지금 요양이나 노인 장기요양보험 중심으로 돼 있잖아요. 그런데 그 재원이 수가 늘어나니까 예산의 범위가 굉장히 허덕거릴 정도거든요. 그래서 민간의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걸 어떻게 효율화할 건가가 아마 작년까지의 그런 주제라고 한다면 새롭게 주목할 것은 이 베이비 부머들이 등장하고 있어요. 이분들은 아까 양극화가 심한데 자산도 매월 엄청난 금액이 나오고 현지 의사 변호사 이런 선생님들조차도 길어진 삶 때문에 일이 아닌 보람 있는 것을 찾겠다라는 이러한 시니어 소비다라는 키워드도 있고 조부모 경제라는 키워드도 있는데 이런 분들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제 세 번째는 아마 더 잘 아시겠지만 지역사회가 굉장히 중점으로 돼 있죠. 그래서 문화예술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전에는 중앙정부의 기관에서 하던 것들이 다 많이 지방정부로 이관이 돼 있습니다. 그리고 요새 이제 트렌드가 한 5% 정도의 홍보 광고가 쉽지 않다는 걸 알잖아요. 그만큼 사람들의 니즈나 이런 것이 분화돼 있기 때문에 그래서 지역 맞춤 구체적으로 한 500m 정도 거리의 동선에서 만들어드린 일들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고 또 그것들이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덧붙여서 이제 4차 산업혁명과 더불러 스마트 신기술이 중요한데요. 큰 방향은 삶을 고립되지 않게 어떻게 시니어의 시간과 공간 이동의 모빌리티를 줄 것인가 이 관점에서 좀 보는 것이 필요하고요. 기술이 너무 화려하게 가지만 실질적으로 사람들이 필요한 현장에서 접목할 수 있는 사람과 같이 같이 교류할 수 있는 그런 기술로 조금씩 접목이 될 필요가 있어요. 예를 들어서 일본은요. 의자의 높이에 대해서 굉장히 집중하거든요. 이런 것들이 저희는 지금 실은 배워야 되는 겁니다. 왜냐하면 왜 그런 생각을 하냐면 아프신 노인들이 제일 많이 보내는 시공간이나 장소가 의자예요. 그러면 그분의 높이를 맞추는 것이 진짜 연구해야 될 과제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에 대해서 알고 경험한 전문가들이 굉장히 많이 늘었기 때문에 그런 분들을 모셔서 이 키워드나 비즈니스 트렌드에 있어서 모범이 될 만한 분들을 좀 모셔서 키워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윤상> 비즈니스 분야에 접목할 만한 것도 많고 잠재력이 있어 보이는데 이런 것들을 알고 하느냐 모르고 접목하느냐는 상당한 차이가 있겠군요.

◆최학희> 가장 대표적인 예가 요새 이제 시니어타운이나 요양원 같은 게 극성수기거든요. 왜냐하면 수요는 줄을 섰어요. 근데 공급이 못 따라갑니다. 그러다 보니 금융권이라든지 아니면 의료기관이라든지 굉장히 부동산이라든지 자본력이 있는 기관들이 들어오거든요. 근데 항상 실패라는 게 뭐냐면 이 요양 서비스라는 것은 휴먼 케어이기 때문에 정말 시니어를 얼마나 잘 섬기느냐 잘 케어하느냐거든요. 그래서 이런 전문가가 들어가 있는 기관들은 이렇게 소프트 랜딩을 하고 더 확산을 하지만 그렇지 않고 내 브랜드 내 자본력 이렇게 하게 되면 어떤 일이 현장에서 벌어지냐면요. 금융하던 사람들은 그 KPI가 돈이거든요. 수익 그러다 보니 어렵게 좌충우돌 하면서 사라질 경우가 많이 생깁니다. 그래서 지금 말씀주신 것처럼 이런 분야에 대해서 충분하게 이해하고 또 그리고 사람이 하는 거기 때문에 또 사람을 섬기는 거기 때문에 이런 진정성 같은 것이 그 어느 비즈니스보다 중요하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학희 작가. 시니어 라이프 비즈니스 제공


◇이윤상> 디테일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거죠. 듣다 보니 시간이 많지 않아 모든 키워드를 다룰 순 없고 혹시 이건 좀 소개해 주고 싶다 키워드, 관점, 하나만 더 소개해주신다면요?

◆최학희> 일단 라이프 스타일에서 어울림이나 영성 이런 것들이 이제 중요해질 거고요. 그 다음에 우리 기고자 중에 벌사를 다는 사람들이라는 심우정 회장님이 쓰신 게 있는데요.

◇이윤상> 벌사가 뭐예요?

◆최학희> 벌사가 이제 여성 장식 깃 같은 거예요. 근데 이거를 다는 것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조그만 봉사를 하든 책을 읽든 이런 거에 나의 벌사를 달면서 그 시간을 행복하게 한다는 의미거든요. 그리고 이제 노인 시민이 돼서 어떠한 인문학이나 과학에 대해서 공부를 객관적으로 하면서 기후위기에 대한 대응을 한다든지 또 이제 노년 투표층이 60세 이상으로 하면 1200만 명이거든요. 내년 4월에 있을 영향력이라든지 또 그리고 앞으로 살아갈 날에 대한 김 웰다잉 세대라든지 이런 말씀들을 하는 것들이 이제 키워드 속에 있으니까 한번 책을 통해서 확인하면 좋겠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윤상> 청취자 분들 중에 시니어 분들, 시니어 준비하는 분들도 많이 계실 텐데요. 끝으로 한 말씀 해주세요.

◆최학희> 시니어분들을 뵈면서 이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첫째, 호기심을 가지셔라. 호기심을 가지시고 두 번째 중요한 것은 어울려라. 혼자 고립되는 게 아니라 한번 찾아보고 이것저것 안 맞겠지만 맞는 것을 찾아볼 수 있는 기회가 많거든요. 이 책에 단서들이 있으니까 어울리셔라 그리고 결국 중요한 것은 내가 왜 살지 이런 궁극적인 질문에 부딪히는 게 시니어 라이프입니다. 그래서 자기다움을 찾을 수 있으면 좋겠고요. 저는 좀 부족하지만 기고자들을 더 모아서 2025, 2026에도 이러한 방향성 더 좋은 트렌드 방향에 대해서 소개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윤상> 시니어는 앞으로 계속 늘어나고 더 중요해질 텐데, 시니어 트렌드 분석이 미래 사회를 대비하는 데 좋은 마중물 역할을 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 시리즈도 기대해볼게요. 작가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최학희> 네 감사합니다.

◇이윤상> 지금까지 시니어 라이프 비즈니스 대표이자 시니어 트렌드 2024의 저자 최학희 작가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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