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벨’ 페트병으로 환경 보호 ... 온라인몰 타고 판매 ‘쑥’

김규식 기자(dorabono@mk.co.kr) 2023. 12. 2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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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삼다수는 생수 시장에서 최근 5년 동안 시장점유율 40%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2021년 제주개발공사는 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라벨을 없앤 투명한 페트병을 활용한 '제주삼다수 그린'을 출시했는데, 올해 전체 매출 가운데 40%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되면서 주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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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벨’ 페트병 사용한 삼다수
올 매출 1400억원 돌파해 주목
온라인서 친환경 용기 선호 많아
코카콜라 친환경 캠페인 개최
페트병 127만개 재활용해 눈길

제주삼다수는 생수 시장에서 최근 5년 동안 시장점유율 40%대를 기록하고 있다. 업계 부동의 1위다. 이런 가운데 2021년 제주개발공사는 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라벨을 없앤 투명한 페트병을 활용한 ‘제주삼다수 그린’을 출시했는데, 올해 전체 매출 가운데 40%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되면서 주목을 끌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삼다수 그린 매출은 올해 14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개발공사 관계자는 “이는 제주삼다수 그린 출시 이후 2년 만의 성과로, 친환경 제품의 수요가 높아지는 시장에 적극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고 전했다.

무라벨 페트병을 활용한 제주삼다수 그린. <사진 제공=제주개발공사>
이처럼 무라벨 생수병이 급격히 확장된 배경에는 온라인 판매의 보현화가 깔려있다. 편의점이나 대형마트에서는 라벨이 없는 생수는 특정 브랜드 제품으로 인식하기 어려워 진열 자체가 어렵다. 다만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다르다. ‘제주삼다수 그린’이라는 제품명만 클릭하면 별도의 라벨 표기 없이도 쉽게 구입할 수 있어 빠르게 판매가 늘고 있다고 제주개발공사는 밝혔다. 실제로 올해 제주삼다수 자사몰의 가정배송 서비스에서 매출은 28.9%, 회원 수는 14.3%가 증가하면서 매출 확대를 견인했다. 제주삼다수 가정배송 서비스는 전국 122곳의 제주삼다수 대리점을 통해 제공되고 있으며, 제주개발공사는 향후 온라인 회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정기배송을 고도화하는 등 소비자 편의를 더욱 높여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같은 값이면 친환경 제품을 구입하려는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라면서 “‘무라벨’ 생수는 앞으로도 온라인 채널을 통해 지속적으로 판매가 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무라벨 생수병을 활용한 제주삼다수 그린을 생산하는 모습. <사진 제공=제주개발공사>
생수 뿐만이 아니다. 한국코카콜라는 순환경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올해 6월부터 ‘한 번 더 사용되는 플라스틱: 원더플 캠페인’을 전개했는데, 소비자 반응이 뜨거웠다는 후문이다. 이번에 시즌 4로 열린 이른바 ‘원더플 캠페인’은 사용된 투명 음료 페트병이 유용한 자원으로 돌아오는 순환 과정을 일상 속에서 쉽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한 소비자 동참형 자원순환 캠페인이다. 2020년 12월 시즌1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모두 4번 열렸다. 이번 시즌4에서는 500ml 페트병 127만개에 달하는 총 17.6톤의 투명 음료 페트병이 수거됐다. 수거된 페트병은 식품용기에 사용 가능한 재생페트(rPET) 원료로 재활용되어 소비자들이 진정한 의미의 ‘보틀투보틀’ 순환경제에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코카콜라 원더플 캠페인 시즌4 실적. <사진 제공=한국코카콜라>
‘보틀투보틀’은 사용된 투명 음료 페트병이 물리적 재활용 과정을 거쳐 다시 음료 페트병으로 재탄생되는 자원순환 방식이다. 국내에서는 환경부와 식약처의 제도 개선을 통해 올해 초부터 식품용기에 물리적 재활용 페트병 사용이 가능해졌다. 시즌4를 통해 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과 실천 의지도 확인할 수 있었다. 참가 경쟁률은 11:1에 달했고 실제 참가자들의 실질적 참여도를 나타내는 투명 음료 페트병 수거율은 88%로 집계됐다. 한국코카콜라 관계자는 “고품질 자원으로 높은 가치를 지닌 투명 음료 페트병에 주목해 환경과 사회에 긍정적인 자원순환 문화를 확대하고자 4년째 ‘원더플 캠페인’을 진행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캠페인 활동을 통해 페트병의 수명을 연장하고 신생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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